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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감독들 "삼성 5연패 저지!"
2015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감독들 "삼성 5연패 저지!"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3.23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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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스의 대항마로 넥센 히어로즈과 SK 와이번스 꼽아

[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5연패를 저지할 대항마로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가 꼽혔다.

2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개최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의 5연패를 저지할 대항마로 가장 많이 거론된 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넥센과 전력 변화가 거의 없는 SK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라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차지한 넥센은 강정호의 미국 진출을 제외하고 큰 전력 변화가 없어 우승후보로 꼽히며, 사령탑이 김용희 감독으로 바뀐 SK 와이번스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최정, 김강민, 조동화 등을 모두 잔류시켜 전력에 큰 변화가 없다. 중간계투진이 불안한 요소로 꼽히지만 에이스 김광현을 축으로 하는 선발진이 탄탄하고 정우람의 합류로 뒷문도 지난해와 비교해 탄탄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 2015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올해부터 1군 리그에 진입하는 kt 위즈의 조범현 감독은 "올해 1군 무대에 진입해 대답하기 힘들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넥센과 SK가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를 보고 우승후보라고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우리 팀을 높게 평가해줘 감사하다"고 겸손함을 드러낸 후 "시범경기를 보니 만만한 팀이 없다. kt는 외국인 선수를 보지 못해 전력 평가가 어렵지만 다른 팀들은 모두 좋은 것 같다"고 말을 아끼는 듯 했다. 그러면서도 "굳이 꼽자면 SK와 넥센이 우리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범현 감독과 류중일 감독의 지목을 받은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류중일 감독과 나의 차이 때문에 우리 팀이 졌다고 생각한다. 한 번 경험했으니 올 시즌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삼성의 5연패를 저지할 수 있는 시즌이 되도록 하겠다"고 우승 욕심을 한껏 드러냈다.

SK의 김용희 감독 또한 "삼성은 모든 면에서 조화가 이뤄진 팀이다. 훌륭한 감독도 있다. 쉽게 넘을 수 없는 큰 산이다"며 "목표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열심히 싸워서 한 번 올라가도록 하겠다. 큰 산을 넘는다는 것은 큰 성취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한 번 해보겠다"고 역시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과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의 이종운 감독은 모두 삼성의 5연패를 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상문 감독은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염경엽 감독, 김태형 감독, 이종운 감독과 함께 식사했는데 당시 '삼성은 잡아야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류중일 감독은 최고의 감독이다. 1500승, 2000승을 하기 위해서는 시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우승 야망을 내비쳤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팀 목표가 우승이다. 다른 팀이 견제해서 삼성이 힘이 빠졌을 때 우리가 확 치고 들어가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운 감독은 "어느 감독이든 우승이 목표다. 우리도 대항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은근히 우승 욕심을 부렸다.

새롭게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감독은 우승후보를 꼽지 않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후 우승에 대한 욕심을 살짝 내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프로야구에 오랜만에 돌아와 봤더니 바깥에서 보는 것과 차이가 있다.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는 동력이 있다"며 "한화도 우승할 수 있는 동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8일 개막전에는 주전 선수들이 모두 나올 것이다. 실력을 발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목표는 우승이니 전력질주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은 "시범경기를 보고 그것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다르다"며 "어느 팀도 삼성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넥센, LG, NC가 모두 삼성을 견제할 수 있는 팀이라면서 "우리는 최근 삼성에 많이 졌다. 반만 지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올해 KBO리그는 오는 28일 NC-두산(잠실), 한화-넥센(목동), SK-삼성(대구), LG-KIA(광주), kt-롯데(사직)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NC와 넥센은 각각 찰리 쉬렉, 앤디 밴 헤켄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세운 반면 두산과 한화는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SK와 삼성은 각각 트래비스 밴와트, 알프레도 피가로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LG와 KIA는 헨리 소사와 양현종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kt는 필 어윈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세우며 롯데는 개막전 선발투수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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