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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정현, 'ATP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1회전 승리
테니스 정현, 'ATP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1회전 승리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3.26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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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50위 크라노예르스 꺾고 2회전 진출

[한강타임즈] 정현(세계랭킹 121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계랭킹 50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29·스페인·세계랭킹 50위)를 2-1(6-0 4-6 6-4)로 물리쳤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08년 9월 이형택이 재팬 오픈 단식 1회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처음이다.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대회인 만큼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87위 이내의 선수들이 본선에 직행한다. 87위 이하의 선수들은 예선을 거쳐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정현은 와일드카드를 받아 곧바로 본선 무대에 나설 수 있었다.

▲ 정현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의 본선 1회전 상대인 그라노예르스는 2012년에 최고 순위인 세계랭킹 19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ATP 투어 대회에서도 4차례 우승을 맛본 경험이 있다.

투어 대회에서 4승2패를 기록한 것이 전부인 정현은 그라노예르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1세트에서 첫 서브게임을 따내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선 정현은 한 게임도 주지 않고 1세트를 가져 왔다.

정현은 2세트에서 상대의 공격이 한층 거칠어지면서 고전했다.

2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내리 두 게임을 내주고 역전당한 정현은 상대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휘말리면서 2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정현은 3세트 게임스코어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그라노예르스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동점을 만들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4-4에서 눈에 띄게 발이 느려진 그라노예르스에게 강력한 스트로크를 꽂아넣어 내리 두 게임을 수확, 승리를 가져왔다.

정현은 "한국과 미국은 시차가 커서 일주일 전에 미국에 와서 준비를 했다. 연습을 하면서 체력훈련이 잘 됐다. 톱 랭커 선수들과 훈련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챌린저 투어보다 한층 흥분되는 분위기다"고 말한 정현은 "선수들에게서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기고자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진다. 관중들도 많고 재미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현의 2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9위 토마스 베르디흐(30·체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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