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성용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우즈베키스탄 평가전의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에서 기성용을 주장으로 선임한 것은 그 대회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매 대회, 경기마다 바꿀 필요가 없다"며 대표팀 주장은 기성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상이나 다른 이유 때문에 나오지 못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이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이후에 힘든 시기를 겪었고, 소속팀에서 많이 뛰지 못했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랬다"며 "당시 결정이 구자철 본인에게도 회복을 위한 좋은 결정이었다고 본다"고 했다.
또 "주장 완장을 차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팀에 리더가 있느냐는 것이다"며 "주장은 있지만 리더가 없는 팀도 있다. 우리는 구자철, 기성용, 곽태휘 등이 실질적인 팀의 리더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구자철은 "주장을 오래 하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내가 주장을 하면서 느꼈던 고충들이 있기 때문에 성용이를 도와주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간다면 행복일 것이다"고 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