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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자유 발랄함과 대담성이 파격적인 ‘음란소녀 청이’
[공연]자유 발랄함과 대담성이 파격적인 ‘음란소녀 청이’
  • 심지유 기자
  • 승인 2008.07.21 0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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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 예측할 수 없었던 주제로 패러디
▲     © 한강타임즈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가는 청이의 새로운 모습이 돋보였다’라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품격있는 코미디. ‘발칙 에로 마당극 도화골 음란소녀 청이’가 지난 15일 대학로 소극장에서 막이 올랐다. 

 도시형 퓨전 마당극 ‘도화골 음란소녀 청이’는 성에 대한 현대인의 숨은 고민과 갈등을 극장에서 공유하고, 공유된 바탕 위에서 패러디의 재미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되면 대사와 연기로써 디테일하고 깊이 있게 형상화된 인물들은 관객과 섬세한 감성의 교류를 놓치지 않는다. 아울러 이 작품이 마당극 관객에게 또는 처음 마당극을 접한 관객에게도 낯설고 흥미로울 수 있는 이유이다. 

 또한 작가의 초점은 청이가 ‘처녀성’을 담보로 인당수에 팔려간 것에 있기에 ‘제물은 왜 처녀여야만 했는가’라는 처녀를 요구하는 원전의 성인식을 개방적이고 과감한 주인공 청이의 능동적인 가치관을 갈등의 주축으로 삼는다. 아울러 인간적이고 육체적인 성, 발랄한 에너지로서의 성에 대해 관객들은 대담하고 코믹한 주인공 청이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을 혼합하여 독특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만드는 고전의 현대화는 연극 외의 다른 매체나 장르에서도 인기를 모으며 요즘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새로운 문화적 트렌드이다. 그래서 이 공연은 마당놀이가 지닌 구수한 재담에 세련되고 매력적인 무대와 연기파 배우들이 더해지면서 신세대와 구세대 관객 모두를 압도하는 신개념 마당극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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