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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 꺾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 꺾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3.30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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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18점 기록하며 맹활약 펼쳐

[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프로농구 역대 최초로 3연패를 노리는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물리치고 먼저 웃었다.

모비스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가드 양동근의 맹활약에 힘입어 64-54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위 모비스는 가장 중요한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렀지만 체력적인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

역대 챔피언결정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2.2%다.

양동근은 2쿼터에서만 10점을 올리는 등 18점(5어시스트)을 올려 승리의 중심에 섰다.

동부는 양동근 수비를 위해 허웅을 선발로 내보냈다. 이후 박지현, 두경민 등을 차례로 붙였다. 인해 전술로 맞섰지만 통하지 않았다.

함지훈(14점 6리바운드)도 평소에 자주 던지지 않는 3점슛을 2개나 성공하며 동부를 당황하게 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4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동부는 27일에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러 26일에 경기한 모비스보다 하루 덜 쉬어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김주성, 윤호영 등 주축들의 몸이 무거워 보이며 턴오버를 15개나 범해 스스로 자멸했다. 동부의 정규리그 경기당 턴오버는 11.3개다. 이날 동부에서는 부상 중인 데이비드 사이먼만이 17점으로 분전했다.

두 팀은 출범 원년인 1997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모비스의 전신 기아와 동부의 전신 나래가 붙어 기아가 4승1패로 웃었다.

동부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두경민이 1쿼터부터 3점슛 포함 9점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모비스는 함지훈이 변칙적으로 3점슛 2개를 꽂는 등 8점을 올려 응수했다. 함지훈과 라틀리프는 동부산성에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맞서며 전반을 37-28로 앞선 채 끝났다.

모비스는 3쿼터에 들어서 동부의 사이먼을 막는데 애를 먹었다. 사이먼은 오른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하며 모비스의 골밑을 공략했다. 3쿼터에서만 11점을 쓸어 담았다.

동부의 추격은 4쿼터 초반까지 이어졌다. 4쿼터 종료 7분28초를 남기고 윤호영의 득점으로 49-54, 5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정규리그 1위 모비스는 침착했다. 라틀리프와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동부는 승부처에서 연거푸 공격자 반칙을 범하면서 추격의 기회를 날렸다.

양 팀의 2차전은 31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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