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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삼성화재에 완승 '창단 첫 우승'
OK저축은행, 삼성화재에 완승 '창단 첫 우승'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4.02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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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MVP 송명근

[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OK저축은행이 8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삼성화재를 무너뜨리고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OK저축은행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화재를 3-1(25-19 25-19 11-25 25-23)로 제압했다.

2013년 4월 창단해 지난 시즌부터 V-리그에 뛰어든 OK저축은행은 올해 정규리그 2위로 돌풍을 일으킨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내리 세 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과시하며 첫 왕좌에 등극했다.

이제 막 초보 딱지를 뗀 2년차 김세진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데 성공하며 우승 사령탑의 칭호를 얻었다. 누구보다 삼성화재를 잘 알고 있는 석진욱 수석코치가 큰 힘을 보탰다.

경기대 3인방인 송명근-송희채-이민규는 시리즈 내내 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첫 우승을 합작했다.

시리즈 내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송명근은 MVP의 영예를 안았다. 송명근은 기자단 투표 총 28표 중 16표를 얻어 시몬(7표)과 이민규(5표)를 따돌렸다.

송명근은 세 경기 모두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도 20점을 책임졌다. '시몬스터' 시몬은 무릎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21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삼성화재는 8년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레오라는 걸출한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챔프전 직행 티켓을 따냈지만 중요한 순간 기를 쓰지 못했다. 레오는 44점으로 분전했으나, 시즌 초반 박철우의 군입대로 생긴 공백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정규시즌에서는 여러 선수들을 돌려쓰며 약점을 감췄지만 단기전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삼성화재 부임 20년을 맞이해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던 신치용 감독은 훌쩍 커버린 '제자' 김세진 감독에게 막혀 고개를 떨어뜨렸다.

삼성화재는 3경기에서 고작 한 세트만을 따내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삼성화재가 포스트시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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