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 녹지공간, 조경 특화 갖춘 오피스텔 속속 선보여 관심

친환경 녹지공간 인기요소 떠오르면서 옥상정원과 테마공원 등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오피스텔 시장에 '녹색 바람'이 거세다. 특히 주변 산과 강, 하천, 공원 등 조망권이 주를 이루던 오피스텔의 친환경 에코 프리미엄이 최근에는 단지 내 녹지공간까지 누릴 수 있는 패턴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오피스텔의 가치를 따지는 기준은 직주근접성이었다. 역세권이나 주요 업무지구 배후지역에 자리해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을 잘 갖춘 오피스텔이 투자 1순위로 꼽힌 것. 하지만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공원이나 휴게시설 등 녹지공간을 까다롭게 따지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단지 주변 녹지공간은 물론 단지 내에서도 녹지공간을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 녹지공간이 인기요소로 떠오르면서 옥상정원과 테마공원 등 자연친화적 녹지공간과 조경 특화를 갖춘 오피스텔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에서 분양 중인 '창원 마크원'은 팔용산과 팔용근린공원, 산호공원 등이 녹지공간이 가깝고 옥상에는 정원을 조성해 탁 트인 도심전망을 즐길 수 있다. 에이유코프레이션이 시행하고 믿음종합건설이 시공, 전용면적 25~56㎡ 총 246실 규모로 구성된다. 18가지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돼 싱글가구에서 신혼부부까지 맞춤형 선택구조를 갖춰 다양한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포스코ICT에서 옥상 태양광 발전시설 등 에너지효율화 및 건축IT 시스템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신영그린시스와 금강에이스건설이 시공하는 '광명역 지웰 에스테이트'도 단지 북측과 남측으로 근린공원 2개소가 위치하며, 옥상정원이 조성돼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전용 25~241㎡ 232실 규모의 단지로, 걸어서 5분이면 단지 앞쪽에 위치한 KTX광명역과 복합환승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1호선 광명역을 이용해 서울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또 지난해 12월 개장한 가구 유통업체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웃렛 광명점, 코스트코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김천혁신도시에 위치한 '파크드림시티 써밋'은 그린허브파크와 율곡천이 인접해 있고, 3층에는 옥상공원과 이야기 쉼터가 마련돼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화성산업이 시공하는 전용 25~45㎡ 총 736실 규모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오피스텔로는 드물게 편복도 설계가 적용됐으며, KTX 김천구미역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서울 중구 충무로5가에 분양 중인 '충무로 엘크루 메트로시티Ⅱ'는 묵정공원이 단지와 바로 접해 있고 일부 가구는 남산 조망도 가능하다. 또 1층에는 힐링 포레스트와 가든스퀘어, 옥상에는 스카이가든 등 조경공간이 조성된다. 전용 23~41㎡ 오피스텔 209실과 전용 22~35㎡ 도시형생활주택 171가구 등 총 380실 규모다.

대우건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정자동 푸르지오시티3차'를 분양 중이다. 전용 24~59㎡ 총 1590실 규모의 대단지다. 단지 주변에 봉우재공원과 분당중앙공원, 탄천이 위치하며, 지상 4층에 녹지공간을 갖춘 휴게시설이 조성된다. 인근에 분당선 정자역이 위치해 있고, 분당~수서간, 분당~내곡간,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