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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이달(8월)의 자랑스런 동물 ‘아기호랑이’
서울대공원 이달(8월)의 자랑스런 동물 ‘아기호랑이’
  • 한강타임즈
  • 승인 2008.07.2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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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매’ 남북한 합작에 의해 태어난 통일호랑이 혈통
▲     © 한강타임즈
서울시 서울대공원(시장 오세훈)에서는 도시민들의 여가선용과 동물의 무더 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도록 하기 위한 「동물원별밤축제(7.18~8.31)」 가 화려하게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남북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난‘아기호랑이’를 매월마다 선정하는 이달(8월)의 자랑스런 동물로 선정하고 오는 8월 2일(토) 밤7시부터 동물원광장에서‘50일 생일잔치’를 성대히 치르기로 했다.

엄마 ‘청주(1999년 5월생)’와 아빠 ‘코아(2002년 6월생)’ 사이에서 지난 6월 14일(토) 태어난 아기호랑이 ‘3남매’는 남북한 합작에 의해 태어난 통일호랑이의 혈통을 이어 줄 3세대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들 통일호랑이 3남매의 할아버지는 지난 95년 6월, 평양의 중앙동물원에서 들여와 2004년 4월 삶을 마감한 북한호랑이 ‘라일(95년생)’이며 할머니 ‘홍아(1990년 6월생)’는 과거 88올림픽 당시 명성을 떨쳤던 ‘호돌이(83년생)’의 2세로서 이들 남북 최고의 호랑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호랑이라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그동안 서울대공원에서는 남북한 호랑이 사이의 합작품(?)을 기대하며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북한에서 들여온 호랑이 두 마리 (라일♂, 낭림♀) 중 ‘라일’은 다행이도 호돌이의 2세인 ‘홍아’와의 사이에서 지난 2002년 6월 ‘코아’와 ‘리아’첫출산으로 남북한 통일호랑이로서의 큰 경사를 안겨 주었으나 2004년 ‘라일’의 죽음으로 많은 슬픔과 아쉬움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지난 93년 평양 중앙동물원으로부터 들여온 ‘낭림(93년 4월 북한의 낭림산맥에서 생포)’은 2005년부터 청이(2003년 5월생 / 호돌이 4세대)와 결혼 후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2세 출산의 기쁨은 커녕 짝짓기도 하지 못한 채 생(生)의 황혼기를 맞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02년 2007년 이어 ‘라일’의 세번째 후손

그러던 중 지난 2007년 6월, 호돌이의 3세인 ‘한백’과 북한호랑이 ‘라일’ 의 2세인 ‘코아’ 사이에서 아기호랑이 남매‘사랑’‘믿음’두 번째 출산으로 남북한 3세대 출산의 새로운 기쁨을 맛보게 해 주었다.

연이어 금번 2008년 6월,‘코아’와‘청주’사이에 또다시 아기호랑이 3남매가 출산되어 서울대공원의 남북한 통일호랑이 출산의 청신호로 이어지게 되었으며 오는 8월 2일 이들의 탄생 50일을 기념해 주기로 했다.

어미 호랑이 돌보지 않아 … 사육사들 젖병 물리며 인공포육

이번 서울대공원 호랑이 출산 프로젝트는 역시 예년처럼 철저한 준비와 관심 속에 진행 되었다. 특히 호랑이의 경우 야생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미가 새끼를 안전하게 돌보는 경우는 희박하여 전담사육사들은 2세 출산을 위한 안락한 산실제공과 적응을 위해 열흘 전에 이미 어미를 산실로 들여 보냈는가 하면 물론 사전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통제와 관심 속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준비를 마쳤다.

산실에 들어선지 열흘 뒤, 오랜 산고 끝에 어미인 청주는 3마리의 새끼를 출산 했다. 그러나 어미 청주는 출산 직후 처음엔 새끼들을 핥는 등 정성스레 돌보는 듯 했으나 결국은 사육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뒤돌아서 외면하여 아기호랑이 3남매는 사육사의 손에 의해 키워 질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인공포육실로 옮겨진 아기 호랑이들은 현재까지 사육사들에 의해 젖병을 물려가며 건강하게 돌봐지고 있다.

「아기호랑이 출산 100일간의 기록」상영 및「이름공모전」등 행사 푸짐

서울대공원에서는 이날 아기호랑이 3남매의 50일 잔치를 맞아 행사당일 아기호랑이 탄생 신비의 순간을 담은 「한국호랑이 출산 100일간의 기록」의 영상이 방영되며 「아기호랑이 남매의 건강기원판 쓰기」를 비롯해 행사현장에서 펼쳐지는「아기호랑이 이름공모전」,「축하케익절단식」,「이상림사육사의 매직쇼」등 축하잔치와 함께 ‘아기호랑이 이름공모전’에 응모한 분들 중 참가자를 뽑아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는 등 푸짐한 축하행사가 펼쳐지게 된다.

특히 이날 백일잔치에는 아기사자, 왕관앵무, 뱀, 사슴, 토끼, 기니아픽, 등 다양한 아기동물들이 축하사절단으로 참가하게 되며 나무타기의 명수 ‘오랑우탄의 외줄타기 공연’과 화려한 별빛 아래 아름다운 선율의 별빛음악회가 잔치분위기를 한껏 흥겹게 해 줄 것이다.

한편 출산 당시 1,5kg의 몸무게가 나가던 아기호랑이 3남매는 현재 건강한 몸으로 자라 5kg의 몸무게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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