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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5.04.23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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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반대, 전직원 성과급제 도입 반대'

[한강타임즈]서울대병원 노조는 23일 오전 5시부터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반대, 전직원 성과급제 도입 반대'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노조는 전날 오후 6시 서울대병원 1층 로비에서 전야제를 열었다. 이후 이날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 오전 9시에 파업 출정식 및 기자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9~1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1.2%의 압도적 찬성율로 파업을 결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서울대병원 노조 조합원 수는 약 1800명이다. 이중 투표 참여인원은 1505명이다.

이번 파업에 참가하는 인원은 간호·원무·급식·의료기사 등 400∼500여명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환자실과 응급실 전원을 비롯해 부서별로 규정된 필수 유지 인력은 참여하지 않는다.

노조 측은 "서울대병원은 의료 공공성을 훼손하는 성과주의 임금체계, 정부 정책의 실패를 공공기관 노동자에 떠넘기는 것에 불과한 공공기관 정상화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이라는 방식을 통해 관철시키려 한다"며 "이 과정에서 노동자의 인권과 존엄을 짓밟는 부당한 행위가 광범위하게 자행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가 직원 성과급 도입을 반대하는 것은 더 이상 환자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며 일할 수 없다는, 더 이상 수익성의 논리에만 국립대병원을 내맡길 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의 파업에 대해 병원 측은 "노조의 파업은 민주노총 총파업과 연계된 것으로 판단되며 노조가 주장하는 사안들은 상투적인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부터 노조와 30여 차례 교섭을 해왔으나 노조는 임금 총액 대비 20% 인상, 새 취업규칙 중단 요구 등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임금 및 인력, 예산이 동결되며 새 취업규칙은 교직원 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었고 오는 7월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조 측은 "병원이 주장하는 취업규칙에는 정부의 정상화 이행 뿐 아니라 노동조합비 공제를 안 한다거나 교섭위원 수를 줄이는 등 지침에 없는 노동자 활동을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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