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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행복한 마을 만들기' 본격화
동대문구, '행복한 마을 만들기' 본격화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5.04.23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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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애듀맘 등 8개 모임 만들고 왕성한 활동 펼쳐

[한강타임즈] 정겹고 푸른 배봉산 아래에 터잡은 서울 동대문구의 작은 마을에서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전농2동의 ‘소소한 마을공동체’는 배봉 꿈마루 청소년 독서실을 중심으로 생겨난 마을공동체다. 현재 놀다, 수다, 행다, 카푸치노, M&M, S라인, 애듀맘, 소소한 인문학 공동체 등 8개 모임 70여명이 매주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보드게임과 그림책을 통한 어른과 아이들의 놀이 모임인 놀다 공동체 ▲손재주 많은 아마추어 장인의 모임인 수다 공동체 ▲행복한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 운동, 상담 정보를 공유하는 행다 공동체 ▲원두, 로스팅 등 커피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카푸치노 공동체 ▲수학에 대한 다양한 개념과 체험 활동을 통한 공동 육아 모임인 M&M ▲클래식 기타에 관심 있는 주부들이 모인 S라인 ▲자녀교육에 관한 교육과 상담, 멘토링을 추진하는 애듀맘 ▲인문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모임인 소소한 인문학 공동체 등 개성 있는 사람들이 모여 마을공동체를 이뤘다.

8개 소모임은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가진 소소한 재능을 서로 나눔으로써 의미 있는 삶을 누리는 기회가 되고, 지역사회적으로는 동네 어귀 느티나무 아래서 이웃과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던 옛 마을의 정을 회복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소한 마을공동체’는 매주 정기모임 외에도 전농동 주민들의 나눔과 소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마을 아카데미 장면

지난 4월 4일 배봉 꿈마루 청소년 독서실에서는 소소한 마을공동체 소모임 회원들이 모여 ‘전농동 사람이 들려주는 재미난 전농동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주민들은 전농동의 과거와 현재의 변화된 모습, 옛날의 추억담을 나누며 전농동 주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였으며, 이날 클래식 기타를 사랑하는 모임 S라인에서 소소한 콘서트를 열어 마을공동체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앞서 작년 12월에는 놀다 공동체가 어린이들이 영어로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링 연극 ‘피터팬’을 조촐하게 공연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주도적인 자원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서 만든 연극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향후 소소한 마을공동체는 배봉 꿈마루 청소년 독서실 1층 북카페를 오후 6시 이후 ‘달밤에 여는 마을회관’으로 조성하고 ‘달밤에 마실가자’ 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소모임 발표와 주민들의 모임을 통한 건전한 마을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놀다 공동체는 가족 보드게임 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수다 공동체는 전농동 임산부들과 함께 오가닉 출산제품을 만들어 관내 출산 예정 임산부들에게 선물하는 마더박스사업을 추진해 저출산 문제 해소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동대문구 전농2동장은 “주민 스스로가 주인이 돼 마을공동체를 만듦으로써 살맛나는 동네가 조성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더욱 힘써 주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전농2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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