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형님공천’이어 이번엔 ‘언니청탁’
‘형님공천’이어 이번엔 ‘언니청탁’
  • 안상민 기자
  • 승인 2008.08.01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윤옥 여사 사촌언니, 공천대가비 30억 수수 혐의 검찰 체포
영부인 검찰조사 불가피 할 듯... 파문 예고
 
이번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이 총선공천 청탁과 관련해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검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져 큰 파문이 예상된다.

31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공천을 해주겠다며 거액(30억원)을 받은 혐의로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74)씨를 긴급체포,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형님공천’ 의혹으로 한동안 파문이 일었지만 이 대통령 친인척이 형사 처벌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신청한 서울버스조합 이사장 김종원 으로부터 공천 청탁비 30억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고 그 과정에서 브로커인 또 다른 김씨가 김 이사장에게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인 김씨를 앞세워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30억원을 수표로 직접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검찰은 김 이사장이 공천에서 탈락한 점을 미뤄 김씨가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표의 행방에 대한 집중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수사과정을 통해 김씨 등이 실제 한나라당 관계자나 김윤옥 여사를 만나 총선 후보 선정을 청탁한 정황이 포착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최종 적용된다.

한편, 김씨가 실제 총선 후보 공천에 개입하려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검찰 조사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친인척이든 누구든 위법을 행했다면 응당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돼야 한다”며 이번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했지만 “김씨는 김윤옥 여사와 전혀 교분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영부인 연관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