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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4·24 총파업' 26만여명 동참
민주노총, '4·24 총파업' 26만여명 동참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5.04.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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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시청 앞 광장에서 전체 조합원의 3분의 1 규모인 26여만명이 동참하는 총파업을 벌였다.

이번 총파업에는 ▲건설산업연맹 ▲공공운수노조 ▲공무원노조 ▲금속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사무금융연맹 ▲서비스연맹 등 14개 가맹조직 2829개 사업장과 16개 지역본부에서 26만9044명이 참여한다.

파업은 개별사업장의 여건에 따라 전면파업, 부분파업 등 다양한 쟁의행위 형태를 띤다. 각 지역별로 정해진 파업대회에 집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번 파업 참가자 26만명 가운데는 정당한 파업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연가나 총회, 조합원 교육, 조퇴 등 우회적 방식으로 파업에 준하는 쟁의효과를 내고 참여한 조직과 조합원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수도권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1만여명이 모였다. 금속노조, 공공의료연대, 사무금융노조, 건설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조직은 오전 11시께부터 각각 사전집회를 열고 오후 3시 총파업 결의대회로 파업대오를 이어왔다.

이에 경찰은 이들의 불법시위, 도로무단 점거 등에 대비해 110여개 부대 8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한 상태다.

▲ 서울광장에서 열린 4.24 총파업 대회 모습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이날 투쟁사를 통해 "박근혜 정권은 노사정위를 걷어치우고 전면에 나서 구조개악을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오늘 총파업을 시작으로 5월1일 10만 노동절투쟁 그리고 5월말과 6월말로 이어지는 파상적 총파업투쟁으로 정권과 자본의 노동자 죽이기 도발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과 자본에 맞선 4월24일 총파업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며 "노동시장 구조개악과 연금개악 도발을 강행할 경우 투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전체 노동자와 함께 하는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요구는 물론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근로기준법, 노조법 개정투쟁 또한 우리가 쟁취해야할 총파업의 요구"라며 "그동안 밀리고 빼앗겼던 생명같은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아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공적연금 강화 및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및 노조법 2조 개정,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등 4대 파업목표를 결의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을지로입구~종각~종로2가~을지로2가 등을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후 오후 9시에는 총파업 문화제를 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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