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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예산 30억원 이상 사찰 재정 공개
조계종, 예산 30억원 이상 사찰 재정 공개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5.04.28 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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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대한불교 조계종이 예산 30억원 이상 규모 사찰의 재정을 7월부터 일반 신도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공개의 대상과 범위,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아 대중들로부터 다소간의 오해와 불신이 있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승 스님은 "사찰 재정공개는 종교단체의 도덕성과 신뢰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요구가 높아지면서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것이 바탕이 돼야 중생구제라는 불교 본연의 가치 실현, 불교발전의 길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대상 사찰은 직영사찰, 특별대상사찰 등 예산 30억원 이상(4등급)인 50여 개 사찰이다. 이들의 재정은 사보나 홈페이지, 법회 등을 통해 일반 신도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 불기 2559년 조계종 시무식 모습 <스님들과 직원들이 합장, 서로 인사하고 있다>

조계종은 7월 재정공개를 위해 대상 사찰 회의를 6월 진행해 재정공개의 형식과 범위, 절차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공개 대상 사찰은 향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추진계획에는 사찰 재정 공개를 비롯해 ▲사찰의 주요 지출항목 기준마련을 통한 예산의 투명성, 효율성 제고 ▲문화재구역 입장료 징수사찰의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확대를 위한 종무행정지도 ▲회계관리 프로그램 개선 ▲사찰 예결산서 제출 의무화 제도 마련 등이 담겼다.

이번 발표는 '종단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이하 100인 대중공사)의 '사찰재정 투명화' 의제 논의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제4차 '100인 대중공사'는 29일 10시 서울 불광사에서 '종단불신,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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