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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GTX·KTX 수혜 기대, 신규 분양단지 관심고조
수도권 GTX·KTX 수혜 기대, 신규 분양단지 관심고조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5.05.02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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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반경 크게 넓어진 탓에 생활권 대한 인식 바꾸고 있어서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기존 지하철 영업속도의 2배가 넘는 고속철도가 보편화되면서 분양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같은 시간을 들이더라도 기존과 달리 수혜지역의 거주자들의 생활반경이 크게 넓어진 탓에 생활권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주요 고속철도로 꼽히는 수도권의 GTX·KTX 수혜가 기대되는 신규분양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러한 고속철도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속도다. 현재 KTX 산천의 영업 최고속도는 305㎞/h,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는 180㎞/h다. 현재 지하철 중 가장 빠른 신분당선이 90㎞/h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2배 이상이나 빠른 셈이다. 실제로 4월 초 KTX 호남선이 전면 개통되자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는 약 1시간30분 정도면 도착이 가능해졌다. 이는 서울 지하철 5호선의 강서구 방화역에서 송파구 마천역까지 이동하는 시간과 비슷하다. 고속철도가 가져오는 생활권 변화를 짐작할만하다.

특히 고속철도의 특성상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역을 최소화시키다 보니 희소성도 높다. 현재 GTX A노선은 약 73.7㎞의 길이에 역이 단 9개(예정) 밖에 없다. 현재 영업거리가 70.5㎞ 정도인 지하철 4호선의 역사가 총 48개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KTX도 마찬가지다. 현재 개통한 KTX역은 전국적으로 40개에 그쳐 수혜지역이 한정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자 같은 지역이라도 거리에 따라 청약성적이 갈리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잘 보여주는 곳이 바로 동탄2신도시다. 올해 4월까지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했던 아파트는 총 6개 단지로 이중 동탄역이 가까운 5개 단지는 모두 1순위 마감됐다. 하지만, 직선거리로 2㎞이상 떨어져 있는 A41블록의 아파트는 1668가구 모집에 979명만이 지원하며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수혜가 기대되는 곳들의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1기 일산신도시 내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곳은 GTX A노선의 킨텍스역이 들어설 예정인 대화동으로 약 2.36%가 올랐다. 같은 기간 일산신도시의 평균 집값 상승률은 1.07%에 그쳐 2배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고속철도의 역은 대부분 호재가 풍부하거나 접근성이 좋은 중심지에 자리하고 사람들을 모으는 집객효과가 뛰어나 상권도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거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교통과 편의시설 등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인근 아파트들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올해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곳들 중에서는 이러한 고속철도 수혜가 기대되는 곳을 눈여겨볼만하다.

한화건설은 5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 1단계 C2블록에서 '킨텍스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 곳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확정돼 킨텍스 인근에 신설역이 생길 예정이다. 때문에 킨텍스~삼성까지의 노선이 개통시(2022년 예정)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 삼성동까지 2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우미건설은 5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서 복합단지 '린스트라우스더센트럴'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75~92㎡, 61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9㎡, 262실로 총 879가구 규모로 KTX와 GTX의 복합역사인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현재 동탄역의 KTX 수서~동탄 노선은 2016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GTX 삼성~동탄 노선은 2021년 개통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5월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64가구로 조성된다. 이 아파트는 인근에 KTX 경부선 동대구역이 위치해 있으며 특히 이 역은 2016년에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로 거듭날 계획이다. 복합환승센터에는 KTX를 비롯해 고속버스·시내버스 등이 정차하는 광역교통시스템이 구축된다.

이 밖에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송파구 가락동에서 9510가구의 가락 시영 재건축 아파트도 KTX와 GTX 노선이 교차하는 수서역사가 가까우며 진아건설이 전라남도 순천시 오천지구에서 5월 분양할 계획인 449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KTX 전라선 순천역이 가까워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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