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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빅리그 데뷔 '첫 홈런'
피츠버그 강정호, 빅리그 데뷔 '첫 홈런'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5.04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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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 선발출장 … 홈런 포함 멀티히트 기록

[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장,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이었다.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솔로홈런이었다. 거기에 선발출장으로 나선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32타수 9안타)을 0.281까지 끌어올렸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신고하며 장타력을 입증한 강정호는 이날 첫 홈런을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인 트레버 로젠탈에게 때려냈다. 150㎞의 직구를 우습게 뿌리는 투수였지만 강정호는 초구로 들어온 변화구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거기에 4월30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후 3경기 만에 선발로 출장한 경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날은 유격수 대신 3루수 자리에 섰지만 수비에 문제는 없었다.

강정호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으나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에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며,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 1, 3루 상황에서 힘차게 배트를 휘둘러 봤으나 유격수 앞 땅볼을 쳐 기회를 날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7회 선두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와카의 2구째 150㎞ 직구를 때려 깔끔한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강정호는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자들의 침묵으로 추가진루에 실패했다.

안타로 시동을 건 강정호가 9회 드디어 일을 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로젠탈이 던진 초구를 퍼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데뷔 첫 홈런을 만들어냈다.

▲ 강정호 (피츠버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성 커브였고 강정호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추정 비거리는 133m에 달했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피츠버그는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10회초 2사 2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된 강정호는 10회말 투수교체 과정에서 3루 자리를 조시 해리슨에게 내줬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결국 연장에서 2-3 끝내기 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을 모두 연장전 끝내기 패배로 내주는 치명타를 입었다.

피츠버그는 1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드로 알바레즈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2-1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1점차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레다메스 리즈가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리즈는 결국 피터 버조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잃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13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리즈는 1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리즈는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고 콜튼 윙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두 번째 패배였으며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13패째(12승)를 당하며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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