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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러시아-그루지야 전쟁…UN 안보리 긴급회의
[국제]러시아-그루지야 전쟁…UN 안보리 긴급회의
  • 한강타임즈
  • 승인 2008.08.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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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러시아 자치공화국 남오세티아를 둘러싼 전쟁 발발 3일 만인 10일 그루지야는 러시아의 압도적 무력에 완벽하게 포위됐다.

그루지야 주요 도시들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에 이어 러시아군은 이날 밤 그루지야 영토로 진군을 시작했다.

서남쪽 흑해 항구는 러시아 해군에 사실상 봉쇄됐다.

예상을 넘는 러시아의 강공에 놀란 그루지야는 남오세티아 수도 츠힌발리에서 병력을 철수한 뒤 휴전을 요청하고 나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긴급회의를 열고 사태를 논의했으나 합의안은 도출하지 못했다.

그루지야 내 또다른 친러시아계 자치공화국인 압하지야는 9일 군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자국 영토 내에 주둔하고 있는 그루지야 군기지를 폭격했다.

이어 러시아 지상군이 압하지야에 상륙하면서 전쟁은 남오세티아에서 압하지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이터통신은 10일 "러시아가 압하지야 흑해항 아참치라를 통해 지상군 4000명을 상륙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루지야 주요 도시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습도 강화됐다.

10일 오전 수도 트빌리시 국제공항 인근 군시설에 대한 러시아 전투기들의 폭격이 시작돼 활주로가 일부 파괴됐다.

그루지야는 츠힌발리에서 군병력을 철수한 뒤 휴전을 제안했지만 철수가 즉각 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시아가 이참에 남오세티아와 압하지야 두 자치공화국을 병합할 속셈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9일 러시아 영토인 북오세티아 자치공화국 수도 블라디카프카즈에 도착, 사령관들을 만나 군사작전을 진두지휘했다.

푸틴 총리는 러시아국영TV와 인터뷰에서 "그루지야의 (두 지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무효"라며 "예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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