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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AFC 챔스리그 16강 1차전 베이징과 1-1 무승부
전북, AFC 챔스리그 16강 1차전 베이징과 1-1 무승부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5.20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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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전북 현대가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19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K리그에서 득점왕을 다투던 이동국과 데얀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의 출발은 상큼했다.

전북은 전반 시작 13분 상대 진영에서 얻은 브라질 용병 레오나르도의 프리킥을 수비수 김기희가 골로 연결했다. 베이징 궈안의 수비수를 뒤에 달고 백헤딩한 골은 골키퍼가 손 쓸 겨를도 없이 골문 오른편 상단을 파고들었다.

베이징 궈안도 실점 후 K리거 출신인 데얀과 하대성 콤비를 앞세워 전북 진영을 매섭게 공략했다.

하대성이 부지런히 중원을 넘나들며 전방에 포진한 데얀에게 공을 넣어줬고, 데얀은 간결한 볼 터치에 이어 골문 쪽을 파고들며 슈팅을 때렸지만, 전북 수비수들에게 번번이 가로 막혔다.

▲ 김기희

전반전은 전북이 주도했다. 이동국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한 최강희 감독의 전술이 먹혔다.

이동국은 이날 경기에서 중원으로 내려가거나 측면으로 이동하며 상대 수비진을 교란했다. 한교원 등 측면 공격수들은 이 틈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이동하며 슛을 날리는 등 위협적 장면을 연출했다.

전북은 후반 들어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동국을 빼고, 브라질 용병 에두와 에닝요를 잇달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어웨이 경기를 앞두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이었다. 순도 높은 골결정력을 자랑하던 브라질 용병 트로이카의 슛은 이날따라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중국 수퍼리그에서 활약하다 올해 전북으로 복귀한 에닝요는 후반 23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맞았지만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 몸을 맞고 골문을 벗어나 땅을 쳐야 했다.

K리그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오나르도도 후반 33분 에두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베이징 궈안의 왼쪽 진영을 파고들며 슛을 날렸으나 공은 골대를 넘어섰다.

믿었던 용병 공격수들이 득점 기회를 놓친 이후 위기가 바로 찾아왔다. 이재명이 전북 진영을 파고들던 페이즐라우의 다리를 걸어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내줬고, 파블로 바타야가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 수퍼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베이징 궈안은 이날 하대성이 중원을 지휘하는 가운데 페이즐라우가 최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수비를 교란했고, 데얀이 결정적인 한방을 노리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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