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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광저우 꺾고 AFC 챔스리그 16강 1차전 승리
성남FC, 광저우 꺾고 AFC 챔스리그 16강 1차전 승리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5.2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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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맹활약 '1골 1도움 기록'

[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시민 구단인 성남FC가 '거함'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안방에서 격침시켰다.

성남은 2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국내 시민구단으로는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안착한 성남은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광저우에 먼저 승리를 거두면서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성남은 원정으로 치러지는 27일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조르징요가 선제골로 기대에 부응했고 김두현이 후반 추가 시간 천금같은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2년 전 아시아 정상을 밟은 광저우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초반 분위기는 광저우가 가져갔다. 광저우는 전반 8분 만에 이번 대회 득점 1위(6골)인 브라질 출신 굴라트의 오른발 슛으로 성남을 위협했다.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던 성남에도 기회는 찾아왔다.

전반 10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히카르도의 얼굴에 맞고 흐른 공이 조르징요의 발앞에 떨어졌다. 조르징요는 단독 드리블 후 골키퍼와 맞섰지만 오른발 슛이 광저우 골키퍼 정청의 가슴에 안기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성급한 판단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광저우는 원정 경기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13분에는 위한차오가 헤딩슛으로 골문을 열었지만 크로스에 앞서 공이 엔드라인을 벗어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성남은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김두현이 내준 공을 조르징요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 광저우의 골망을 흔들었다.

▲ 김두현

조르징요는 각도를 좁히고 나온 정청의 반대 방향을 정확히 노려 앞선 일대일 상황에서의 실수를 만회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다.

우위를 점한 성남은 수비벽을 두껍게 쌓은 뒤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광저우를 상대했다. 김두현과 조르징요까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서 광저우의 공격을 차단했다.

촘촘하던 성남의 수비진은 황보원의 오른발에 무너졌다. 황보원은 전반 42분 위한차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벼락 같은 중거리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성남 골키퍼 박준혁이 몸을 날렸지만 워낙 코스가 좋았다.

후반 들어 잠시 숨을 고르던 성남은 후반 20분 만에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광저우 수비수 리쉐펑이 히카르도를 향한 거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한 후 수적 우위를 점한 성남은 거세게 광저우를 몰아붙였다. 김두현과 히카르도는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후반 23분 남준재 대신 황의조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불을 당겼다. 그러나 광저우가 수비에 치중하면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에서 성남은 후반 추가 시간 김두현의 프리킥 때 히카르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김두현이 참착하게 마무리하며 2-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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