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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측 변호인 "지인들이 명의 도용했다"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측 변호인 "지인들이 명의 도용했다"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5.2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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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 감독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강남의 이정원 변호사는 26일 "전창진 감독과 친하게 지낸 후배 A씨와 B씨가 있는데 이들이 불법 스포츠도박을 하고,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전 감독의 이름을 판 것"이라며 "(전 감독이)차명계좌를 운영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구속된) A씨와 B씨가 사업자금이 필요하다고 해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렸고, 이 과정에서 전 감독에게 부탁을 한 것이다. 전 감독이 차용증을 쓴 것은 맞다"고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가 전 감독 몰래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주면 우리가 전 감독과 친하기 때문에 관련된 정보를 알 수 있고, 불법 베팅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전창진 감독

변호인 측은 "전 감독은 내용을 전혀 모르고 돈을 빌려준 것으로 그 돈을 가지고 스포츠 베팅을 한 것도 전혀 모르고 있던 일이다"고 했다. 이어 "돈을 빌려준 것 때문에 얽힌 상황이다. 전 감독은 돈을 본 적도 없고, 무슨 수익이 발생한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상당히 억울해 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전 감독의 은행 계좌를 모두 확인했고 관련 자료들을 가지고 경찰 소환에 임해 조사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려 이를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베팅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전 감독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달 초순께 전 감독을 불러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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