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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서울, AFC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실패
성남-서울, AFC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실패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5.28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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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와 일본 감바오사카 벽을 넘지 못해

[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성남과 서울이 AFC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성남FC는 27일 중국 텐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015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챙겼던 성남은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광저우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카르두 굴라트에게 멀티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중반 성남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깨지고 말았다.

전반 27분 황보원의 중거리 슛이 페널티 박스 안쪽에 있던 곽해성의 팔에 맞자 주심은 휘슬을 꺼내 불었다. 키커로 나선 굴라트가 득점에 성공하며 광저우가 앞서갔다.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해 불리한 상황에 놓인 성남은 후반들어 시종일관 광저우를 압박하며 동점골을 엿봤지만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굴라트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다급해진 성남은 황의조와 김성준을 교체 투입하며 총 공세에 나섰다. 황의조는 오른쪽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 들면서 동료들에게 잇따른 찬스를 내줬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FC서울도 일본 감바 오사카와의 원정 경기에서 또 다시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FC서울

FC서울은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서울은 정조국, 윤주태를 투톱으로 앞세우고, 허리 진영에 브라질 용병 에벨톤과, 콜롬비아 용병 몰리나, 고명진과 박용우를 배치하는 등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짰다.

포백에는 김치우-오스마르-김동우-차두리 4명을 배치해 물샐틈없는 방어진을 형성했으나, 4-4-2포메이션을 앞세운 감바오사카의 빠른 역습에 무너졌다.

이번 2차전에서도 첫 골 합작의 주역은 일본의 신성 우사미 타카시. 서울과의 1차전에서 후반전에만 2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 우사미가 이번에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들어 10골(11경기)로 J리그 득점 선수를 달리고 있는 우사미는 후반 15분 서울의 왼쪽 진영을 파고들며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브라질 용병 패트릭이 헤딩슛으로 첫 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실점후 몰리나, 에벨톤 등을 앞세워 부지런히 감바 오사카의 문전을 두들겼으나 실속이 없었다.

행운의 여신도 서울을 외면했다. 서울은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콜롬비아 용병 몰리나가 강하게 찬 공이 골문 오른편을 크게 벗어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믿었던 용변 몰리나가 득점 기회를 놓친 이후 위기가 바로 찾아왔다. 하세가와 켄타 감바 오사카 감독이 1차전 서울전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은 쿠라타 슈가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전반과 대동소이했다. 서울은 몰리나, 에벨톤 용병 콤비를 빼고 토종 공격수들만으로 공세에 나섰으나 감바 오사카의 수비진을 허물지 못했다.

서울의 체면을 살린 것은 90년생 윤주태. 서울은 1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윤주태가 후반 12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1골 차로 따라붙으며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감바 오사카도 움츠러 들지 않았다. 후반전에 투입된 용병 공격수 린스 리마는 후반 41분 서울 진영 왼편에서 올라온 히로키 후지하루의 크로스를 껑충 뛰며 헤딩골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주태는 후반 45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다시 골망을 흔드는 등 2골을 터뜨리면 분전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서울과 성남이 이날 8강 진출의 문턱에서 동반 탈락함에 따라 K리그 팀들 중에는 전북 현대가 유일하게 정상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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