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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이탈자가 많지만 잘 극복해 좋은 경기 펼치겠다"
슈틸리케 감독 "이탈자가 많지만 잘 극복해 좋은 경기 펼치겠다"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6.08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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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슈틸리케호가 2018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에 오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과 16일 태국에서 열리는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8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앞서 미얀마, 쿠웨이트, 레바논, 라오스 등과 함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에 편성된 한국은 미얀마와의 첫 번째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해서 예선전을 치를 것이다"며 "우리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지난 아시안컵에서의 좋은 활약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슈틸리케호는 올해 1월 호주아시안컵에서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 개최국 호주와의 연장승부 끝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뒤숭숭한 국내 분위기를 언급하며 또 한번 승리를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메르스가 있든 없든 우리는 항상 승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국가적으로 어려운 때 우리가 일심동체로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들려주면 좋을 것"이라며 "수개월 동안 호흡을 맞춘 코칭스태프와 단결된 모습으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 슈틸리케 감독

하지만 '슈틸리케 5기'에는 유독 이탈자가 많다.

2년 전 런던올림픽 동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은 박주호와 구자철(이상 마인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위건 애슬레틱)이 군사훈련 일정과 겹쳐 합류 대상에서 제외됐고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도 무릎 수술로 빠졌다.

또 김영권(광저우)과 윤석영(QPR), 김은선(수원)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지난 주말 김기희(전북)와 임채민(성남)도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제외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때도 이탈자가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했는데 추가 부상이 발생했다"면서도 "부상자가 많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 이겨내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집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친 선수들이 있을 수 있는데, 선수단 미팅을 통해 어떤 상태인지 점검을 하겠다"며 "이후 훈련프로그램을 조정해서 극복해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부상자가 많은 만큼 새롭게 합류하는 얼굴들도 많다. 염기훈(수원)이 슈틸리케호에 첫 승선한 가운데 최보경(전북), 강수일(제주), 이주용(전북),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정우영(빗셀 고베), 주세종(부산) 등도 A매치 데뷔 기회를 잡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 얼마나 큰일인지 본인들이 잘 이해해야 한다"며 "이번에 좋은 활약으로 앞으로도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팀 캡틴' 기성용의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로는 '배테랑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를 지목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을 대신해 정신적 지주 역할은 나이로 보나 나와 함께한 시간으로 보나 곽태휘가 해줘야 한다"며 "지난 아시안컵에서 차두리가 했던것처럼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기성용의 포지션을 누구로 대체할지는 훈련 때 모습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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