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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규모 단지 높은 가격 경쟁력 무기로 분양시장 인기
최근 소규모 단지 높은 가격 경쟁력 무기로 분양시장 인기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5.06.18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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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 많아 실수요자 적합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이전까지 소규모 단지들은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도로 등 기반시설 여건이 열악하고 공동시설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다며 주택수요자들이 꺼려왔었다.

하지만 최근 소규모 단지들이 높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소규모 단지는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실수요자들에게 적합하다.

규모가 작다는 것은 용적률이 낮게 책정됐다는 말과 일맥상통해 토지비용이 적게 드는데다 공사기간도 대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라 공사비용 및 중도금 대출 이자 등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분양한 소규모 단지는 주변시세와 비교해도 가격경쟁력이 있는 편이다.

삼성물산이 올해 3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264가구)'의 3.3㎡당 분양가는 1790만원 정도다. 이는 광진구 자양동의 이튼타워리버1차(2006년 준공)가 현재 3.3㎡당 1944만원(이하 부동산114 시세 기준) 정도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수요자들이 많이 찾아 가격도 쉽게 오른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푸르지오(2006년 입주, 332가구)의 경우 최근 1년간(2014년 6월~2015년 6월) 3.3㎡당 평균 매매가가 5.15%(2853만원→3000만원) 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역삼동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4.23%(2529만원→2636만원) 수준이다.

소규모라 웃돈이 붙지 않을 거라는 것도 편견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마포구 합정동에서 2013년 3월 대우건설이 분양했던 마포 한강 푸르지오 1차(198가구, 4월 입주)의 경우 적잖은 웃돈이 붙어 있다. 전용면적 84㎡의 평균 분양가가 6억9100만원이었던데 비해 현재 시세는 7억6500만원선으로 10.7% 가량 값이 뛰었다. 마포구 합정동의 평균 아파트 시세는 2013년 3월에서 2015년 3월까지 1788만원에서 1784만원으로 0.22% 가량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대단지들의 경우 동호수의 당첨에 따라 같은 단지라도 역과의 거리나 조망권 등의 차이가 크지만 소규모 단지는 이러한 모호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또한 가구 수가 적기 때문에 입주민들간의 커뮤니티 형성이 쉽다는 점도 좋다"고 말했다.

연내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소규모 아파트들이 적잖게 분양될 예정으로 관심을 끈다. 두산건설은 6월 서울 노원구 월계 4구역 재개발을 통해 '녹천역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5~9층 10개동 전용면적 39~117㎡ 총 326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84~117㎡ 15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아이앤콘스는 7월 경기 부천시 약대동에서 '부천3차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2개동 전용면적 59~69㎡, 총 184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도로망 이용도 편리하다.

포스코건설은 6월 서울 마포구 마포로 1구역 제 5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덕 더샵'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 2개동 전용면적 19~84㎡ 총 124가구 규모이며 이중 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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