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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메르스 사태 머리 숙여 사죄”
이재용 부회장 “메르스 사태 머리 숙여 사죄”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5.06.23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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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여만 삼성 오너일가 대국민 사과..병원 대대적 혁신 예고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삼성 오너일가가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은 지난 2008년 이건희 회장 이후 7년여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메르스 사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분들, 환자분들,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저의 아버님께서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 있어 환자 분들과 가족 분들이 겪은 불안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환자 분들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겠다”며 “관계 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병원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도 예고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응급실을 포함한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했던 음압 병실도 충분히 갖출 것”이라며 “앞으로 감염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 활동과 함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이사장에 선임돼 병원 운영의 최고책임자 자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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