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전재산 35조 기부” 대단해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알왈리드 빈 탈랄 가 자신의 전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현지시각) AP통신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알왈리드 왕자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재산 320억달러(한화 약 35조 8560억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왈리드 왕자는 "이번 기부는 킹덤홀딩과는 무관하게 개인 재산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자선사업은 내가 30년 전부터 시작했던 개인적인 의무로 내 이슬람 신앙에 있어 가장 본질적인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알왈리드 왕자는 "이런 기부는 숨기지 말고 공개적으로 발표해야 하는데 그래야 사람들이 동참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며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재단'이나 워런 버핏의 게이츠 재단 참여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왈리드 왕자의 결정에 빌 게이츠는 "전 세계에서 자선활동을 벌이는 모두에게 자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알왈리드 왕자는 지난 2013년 포브스가 부자순위를 발표할 때 자신의 자산평가를 실제보다 적게 했다며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했다가 합의 뒤 취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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