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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의회, 관련 규정 없는 시립국악원 건립 질타
전북 익산시의회, 관련 규정 없는 시립국악원 건립 질타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5.07.15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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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전북 익산시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을 펼치고 있어 익산시의회의 질타를 받고 있다.

특히 시립국악단이 없는 상태에서 관련 규정 없이 시립국악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시립국악원이 건립되고 있지만 이곳에 입주할 시립국악단도 없고 관련 규정이나 조례조차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시립국악원은 지난 2012년 3억원의 도비를 확보하고 2014년 이춘석 의원이 특별교부세 5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건립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시립국악원과 시립풍물단, 이리향제줄풍류, 이리농악 등 4개 단체가 함께 입주할 수 있도록 통합전수관으로 명칭이 변경돼 건립되고 있다.

총 82억원이 투입되는 통합전수관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시립국악원이 통합전수관으로 명칭이 변경돼 건립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시립국악단이 창단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의회는 입주할 단체가 없는데 건물이 먼저 건립되고 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시립국악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도 그에 대한 어떤 규정이나 조례도 제정하지 않고 국악단 창단 계획도 검토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임형택 시의원은 "근거나 조례 없이 시립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예산도 관련 조례가 없는 상태에서 편성하는 행정편의주의적인 일처리를 하고 있다"며 "관련 규정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시의회는 예산편성이나 각종 심사에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호진 기획행정위원장은 "공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관련 규정이나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을 해왔다"며 "규정과 원칙에서 벗어난 추진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통합전수관으로 운영되는 시립국악원의 준공 전에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라며 "내년도 통합전수관 예산 확보 상황에 맞춰 국악원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지 검토한 후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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