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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두권 팀들간 '빅매치' 일정 승자는?
[프로야구]선두권 팀들간 '빅매치' 일정 승자는?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7.27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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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지난주 장맛비가 전국을 휩쓸면서 프로야구 30경기 중 6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부상자가 많거나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 팀간 희비가 엇갈렸을지 모른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를 지나 막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 첫 주부터 취소 경기가 속출하다보니 오히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넥센, LG, kt는 절반밖에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SK와 한화는 각각 2경기와 1경기씩을 치르지 못했다. 취소된 경기는 시즌 막판에 일정이 집중될 수밖에 없어 포스트 시즌을 앞둔 팀 상황이라면 독이 될 수도 있다.

투런 홈런 날리는 삼성 구자욱 선수

다행히 이번 주는 28일 중부지방을 제외하고는 비소식이 없다. 기상청 예보가 맞기를 바라며 본격적으로 선두권 다툼에 기름을 붓게 될 전망이다.

1위 삼성 라이온즈(52승37패)는 선두 경쟁 중인 NC와 두산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독주 체제를 갖출 수 있다.

지난주 쉽지 않은 상대인 KIA와 한화를 상대한 삼성은 이번 주중 3연전에서 3위 NC 다이노스(49승2무37패)와 대결한다. 7월 들어 1승도 챙기지 못한 알프레도 피가로를 시작으로 차우찬과 클로이드가 차례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기 사자' 구자욱은 7월 들어 타율 0.418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박석민과 최형우, 이승엽 등 중심타선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하지만 투수진은 홈런 공장장(26개)이 됐고, 이달 들어 팀 평균자책점은 5.51로 투타 불균형이 심각하다.

NC를 상대하고 나면 2위 두산 베어스(50승37패)와 상대하기 위해 잠실 원정에 나선다. 올 시즌 7번 싸워 5승2패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5일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하며 패한 장원삼이 예전의 구위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선두 삼성을 1경기차로 쫓고 있는 2위 두산은 한화 이글스(46승43패)와 홈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두산은 안방에서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한화는 집만 나서면 힘을 못 쓴다. 더스틴 니퍼트의 1군 복귀가 임박해 선발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NC는 삼성을 상대하고 나면 올 시즌 6차례 만나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4위 넥센 히어로즈(48승40패)를 상대한다. 최근 슬럼프에 빠진 이호준이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한 달여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만큼 타격감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관건이다.

넥센은 지난주 3경기를 내리 쉬고 치른 26일 SK전에서 홈런 5방을 터뜨리며 타선이 폭발한 것이 고무적이다. 선두 삼성과 3경기 반 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최하위 kt 위즈(29승60패)를 상대로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지긋지긋한 4위 자리도 벗어나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다.

불펜진에 힘이 빠진 한화는 두산과의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박정진과 권혁 등 특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구위가 떨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여기에 7월 들어 팀 홈런은 8개에 불과하고 장타율은 0.372로 최하위다. 홈에서 KIA 타이거즈(41승47패)를 상대로 승리를 챙겨 5위 수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잠시 순위를 끌어올렸다가 넥센에 대패하며 6위에 머무른 SK 와이번스(43승2무41패)는 KIA와 LG를 차례로 상대한다. 두 팀 모두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김광현의 부재가 아쉽지만 최정이 살아난 것은 반갑다. LG와의 트레이드 후 맞대결인 만큼 어느팀이 효과를 볼 지 관심이다.

유일하게 연패를 기록 중인 KIA는 1위 팀을 상대로 한 위닝시리즈와 롯데와의 3연전 첫 경기 끝내기 역전 3점 홈런 등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양현종과 스틴슨을 제외하고 믿을 만한 투수진이 없다. 새로 가세한 외국인 투수 에반은 아직 검증 되지 않은 상태. 연패가 길어질 경우 자칫 회복하기 힘들 수도 있다.

나란히 연승을 달린 롯데 자이언츠(42승49패)와 LG 트윈스(40승1무49패)는 사직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4승4패로 백중세. 롯데는 선발진이 잘 던지고 내려와도 불펜이 불을 지르기 일쑤여서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소사와 루카스가 차례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LG가 롯데보다는 유리해 보인다.

kt는 댄블랙의 빈 자리가 너무 크다. 타선의 응집력이 사라지면서 점수를 뽑는 것 자체가 힘겹게 느껴진다. 지난 LG전에서는 7안타를 때리고도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옥스프링과 저마노를 제외하면 나머지 토종 선발진에 대한 기대조차 하기 어렵게 만든다. 넥센과 롯데를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리기보다 승수쌓기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주간 프로야구 일정
▲28~30일
한화-두산(잠실)
kt-넥센(목동)
LG-롯데(사직)
NC-삼성(대구)
SK-KIA(광주·이상 오후 6시30분)

▲31일~8월2일
KIA-한화(대전)
LG-SK(문학)
롯데-kt(수원)
삼성-두산(잠실)
넥센-NC(마산·이상 31일 오후 6시30분, 8월1~2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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