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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KIA 김원섭 끝내기 3점포..삼성, NC에 2-1 승
[프로야구]KIA 김원섭 끝내기 3점포..삼성, NC에 2-1 승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7.29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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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은범 443일만에 선발승…넥센 박병호 시즌 31호포

[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다운 빼어난 피칭을 선보인 알프레도 피가로의 활약으로 NC를 따돌렸다.

삼성은 2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삼성은 3위 NC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53승37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NC는 49승2무38패로 50승 고지를 밟는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11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있던 삼성 피가로와 NC 에릭 해커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기대한 대로 두 선수는 에이스 다운 투수전을 펼쳤다. 투구 기록도 비슷했다. 피가로는 7⅓이닝 94개의 공으로 5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해커는 7이닝 96개의 공을 던지며 똑같이 5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실점이 1점 더 많았다.

끝내기 홈런 김원섭 '이 맛이야'

이달 들어 첫 승리를 챙긴 피가로는 12승(4패)으로 두산 유희관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아쉽게 패한 해커는 5패(11승)째를 안았다.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는 홀로 2타점을 책임졌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구자욱은 4타수 3안타로 타율을 더 끌어올렸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9회말 터진 김원섭의 끝내기 3점포에 힘입어 김광현이 복귀한 SK 와이번스에 6-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원섭은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 경기에서 끝내기 역전 쓰리런 홈런(시즌 4호)을 폭발시키며 자축했다. 고졸 신인 황대인은 프로데뷔 첫 타점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이름을 알렸다.

SK 선발 김광현은 지난 9일 삼성전에서 빈 글러브 태그로 논란 이후 19일 만에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6⅔이닝 2실점하며 호투했으나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광현-윤길현-정우람으로 이어지는 에이스와 필승조를 투입하고도 끝내기 패배를 당해 그 충격이 더 크게 느껴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박병호의 시즌 31호 홈런포를 앞세워 kt 위즈에 8-4로 승리하며 3위 NC를 턱밑까지 쫓았다.

2연승을 달린 넥센(49승1무40패)은 삼성에 패한 NC(49승2무38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홈런 선두 박병호는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이후 4경기 만에 31호 홈런을 신고했다. 후반기 첫 홈런으로 2위 테임즈(NC)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선발투수 밴헤켄은 7이닝을 던져 3실점(2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1승(4패)째로 목동 홈 8연승을 이어갔다. 손승락은 9회 2사 1, 2루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시즌 18세이브(3승3패)째를 올리며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 이글스는 잠실 원정에서 44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송은범의 호투와 타선 폭발하며 두산 베어스를 10-2로 대파했다.

송은범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하며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승을 거뒀다. 지난해 5월11일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한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후 443일 만이다. 송은범에 이어 박정진이 3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권혁이 9회를 틀어막았다.

한화는 47승(43패)을 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2위 두산은 50승38패가 됐다. 두산은 믿었던 선발 장원준이 4⅓이닝 9피안타 4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손아섭과 짐 아두치의 홈런 2방으로 3-0 승리했다.

선발 송승준은 5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7승(6패)을 올렸다. LG 루카스 하렐은 5⅓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 밖에 안내줬지만 홈런 2방에 무너지며 7패(6승)를 당했다. 박용택은 역대 11번째 1800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롯데는 3연승을 달려 43승(49패)을 거뒀다. 8위를 넘봤던 LG 트윈스는 50패(40승1무)를 당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나바로 동점 타점에 결승 타점까지

두 팀은 1회 사이 좋게 1점씩을 주고 받았다. NC는 1회초 1사에서 김종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갔다.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삼성은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타를 때렸고 박해민의 희생번트와 나바로의 유격수 땅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1의 균형은 6회말까지 이어졌다.

NC는 3회초 김태군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민우가 견제사를 당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당초 세이프가 선언됐으나 합의판정에 따라 아웃으로 번복되며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5회초 선두타자 이승엽이 2루타를 때리고 득점권 찬스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삼성 피가로는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시키며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자 타선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6회말 1사에서 박해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나바로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나바로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균형을 깨고 2-1로 앞섰다.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NC는 8회 1사 만루에서 안지만이 박민우와 김종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9회 마무리 임창용을 올렸고 이호준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승리를 지켜내며 17세이브(3승2패)째를 따냈다.

'김원섭 9회 끝내기 스리런' KIA, SK에 짜릿한 역전승

양팀은 2회 1점씩을 나눠 가졌다. SK는 2회초 선두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KIA 선발 임준혁의 3구째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0호)을 터트렸다. KIA는 2회말 나지완의 안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만든 2사 2루에서 황대인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이후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양팀 모두 6회 홈런포로 추가점을 올렸다. SK는 6회초 2사 후 김강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최정이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시즌 12호)을 날려 3-1로 달아났다.

KIA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렛 필이 김광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5호)을 때려내며 1점차 승부로 끌고 갔다.

KIA는 9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대역전 드라마의 서막을 알렸다. 신종길의 희생번트를 투수 정우람이 잡아 무리하게 3루로 던졌고 주자 모두 살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백용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든 KIA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홍구가 고의4구로 출루했다. 이어 등장한 김원섭은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볼 두개를 골라낸 뒤 4구째에 강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박병호 31호 홈런' 넥센, 3위 NC와 한 경기 차

넥센은 2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민성의 안타와 윤석민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서건창, 박동원의 안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고중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6회초에 kt에 2점을 허용하면서 3-5로 쫓겼다.

위기에서 박병호가 해결사였다. 7회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6-3으로 달아난 2사 3루에서 박병호가 바뀐 투수 조무근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렸다.

kt 입장에선 앞서 박병호의 1루 파울플라이를 잡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넥센 타선은 14안타를 몰아치며 올 시즌 9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26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이다.

'송은범 443일만에 선발승' 한화, 두산 제압

한화는 1회부터 장원준에게 2점을 얻으며 앞서갔다. 3회엔 조인성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포함해 3점을 뽑았고 4회에도 1점을 추가해 6-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데이빈슨 로메로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박건우의 적시타로 2-6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5회 조인성의 투런포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송은범에 이어 박정진이 두산 타선을 봉쇄한 가운데 한화는 8회 1사 1루에서 김태균과 김경언의 연속 적시타로 10-2까지 격차를 벌렸다.

9회엔 8점차 상황에서 권혁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홈런 2방 롯데, LG에 3-0 승…'3연승'

롯데는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송승준과 루카스가 투수전을 펼치며 5회까지 양팀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롯데는 6회 정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아두치의 투런포로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강영식에게 7회를 맡긴 후 8회 정대현을 내보냈다. 정대현은 지난해 10월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94일 만에 1군에 등판해 공 14개로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1이닝을 막았다.

LG는 8회말 2사에서 봉중근을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9회 타선이 이성민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패했다. 2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무실점으로 지킨 이성민은 시즌 3세이브(4승7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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