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최경주(45·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10만 달러) 둘째날 가까스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경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골프장(파72·747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 10점을 얻어 공동 61위로 컷 통과했다.
이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매 홀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 합계 점수가 높은 선수가 우승한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파는 점수가 없다. 대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깎아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한다.
전날 0점으로 공동 104위에 그쳤던 최경주는 이날 10점을 얻어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0번홀부터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후반 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컷 탈락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마지막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점을 더했고 컷 기준보다 1점 앞서며 살아남았다.
반면 나머지 선수들은 9점을 넘기지 못해 탈락했다. 전날 6점으로 한국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김민휘(24)는 2점을 잃어 탈락했다.
박성준(29)은 5점을 땄고 위창수(43)도 6점을 땄지만 나란히 합계 5점에 그쳐 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 공동 3위를 차지했던 존 허(24)는 기권했다.
선두는 26점을 쌓은 브랜든 스틸과 안드레스 곤잘레스(이상 미국)가 나란히 차지했다. 특히 곤잘레스는 전날 5점에 그쳐 공동 53위에 불과했지만 버디 11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21점을 따냈다.
이 대회에는 같은 기간에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25만 달러) 출전권을 얻지 못한 선수들이 주로 참가한다. 상금 규모도 브리지스톤의 3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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