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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하는 '2008 용산 다문화 축제'
[문화]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하는 '2008 용산 다문화 축제'
  • 심지유 기자
  • 승인 2008.09.17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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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권의 이주민, 지역주민을 위한 축제

 

▲     © 한강타임즈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다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남미 등 다양한 문화권의 이주민과 용산 지역 주민을 위한 '2008 용산 다문화 축제'를 연다. 

이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 나눔의 집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용산구청 등 10개 기관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1일 국립중앙박물관 어울마당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필리핀, 베트남, 몽골, 페루 등에서 이주한 노동자, 결혼 이민자들의 문화를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이번 축제는 각국의 전통춤 공연을 비롯하여 국가별 전시와 체험부스, 나눔장터, 이주민 사진전, 음식마당, 무료 의료검진, 어린이프로그램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울림 작은마당’과 ‘어울림 큰 마당’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필리핀, 베트남 등의 전통춤 공연이다. 풍요롭고 색다른 각국 전통춤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이번 축제의 백미가 될 것이다. 

8개의 부스에서 열리는 국가별 전시와 체험코너는 필리핀, 몽골, 베트남, 남미, 이슬람권 등 다양한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통 연에 그림그리기(베트남), 전통 만화 그리기(몽골), 히잡 써보기(이슬람권) 등 오감체험을 통해 타문화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필리핀, 페루, 파키스탄 등의 이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각국 전통물품 시장인 꼬마 장터와 새롭게 개장한 아름다운 가게 용산점의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나눔장터에서는 악세사리, 동전지갑, 가방 등 특이하고 다양한 물품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다.

미얀마, 필리핀, 볼리비아 등 이주민이 운영하는 각국의 음식마당 또한 빠질 수 없는 축제의 묘미이다. 빤싯(필리핀), 커리, 사모사(미얀마) 등 이색적인 음식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맛 볼 수 없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이주민 사진전에서는 이주민을 담은 약 50여점의 사진을 전시하고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즉석 사진촬영 스튜디오도 마련된다. 아울러,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용산구의사회에서 진행하는 무료 의료검진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어, 몽골어 등 12개 언어로 제작된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10선’ 브로슈어와 어린이를 위한 베트남실 학습지가 휴대용 목걸이, 연필과 함께 축제기간 동안 상시 제공된다. 각국의 화폐를 통해 다양한 문화적인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다문화 어린이 프로그램 ‘화폐 속 유물이야기’는 인터넷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베트남, 필리핀 등 전통놀이와 인도, 베트남의 릭샤와 씨클로 타기 체험을 통해 색다른 타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2008 용산 다문화 축제’는 ‘다문화 산실’로 새롭게 태어나는 용산에서 이주민과 용산 지역민의 화합하고, 이주민들이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서 자신들의 문화를 지역민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하였다. 

또한, 서로를 배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탈피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인식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도 다문화 관련 사업과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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