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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고 권광민 "추신수 이후 야수 최고액"..시카고 컵스 입단
장충고 권광민 "추신수 이후 야수 최고액"..시카고 컵스 입단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8.18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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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장충고 외야수 권광민(18)이 3년 안에 빅리그에 진입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권광민은 17일 오후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 미팅룸에서 가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3년 안에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스승인 송민수 장충고 감독과 폴 위버 컵스 구단 국제스카우트, 가족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에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임했다.

권광민은 지난달 계약금 120만 달러에 컵스와 계약했다. 지난 2000년 시애틀에 입단한 추신수 이후 야수 최고액이다.

컵스는 국내 아마추어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팀이다. 권광민은 지난 1999년 당시 고려대에서 뛰다 컵스에 입단한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이후 14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 장충고등학교 외야수 권광민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모자를 고쳐쓰고 있다.

국내 프로무대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를 노크한 아마추어 선수들이 많지만 이 중에 성공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그럼에도 권광민은 빅리그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숨지기 않았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이 꿈이었다. 미국에 가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몸을 우선적으로 만들도록 하겠다"며 "미국 생활에 적응을 잘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투좌타인 권광민은 신장 187㎝ 몸무게 90㎏의 탄탄한 체격 조건에 공격력 뿐 아니라 수비와 빠른 발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러모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와 닮았다.

권광민 스스로도 추신수와 같은 선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신수 선배가 롤모델"이라며 "외야수를 하기 전에 투수를 했던 이력도 닮았고 포지션과 타격 스타일이 비슷해서 많이 본 받고 싶다"고 전했다.

그를 스카우트한 컵스의 기대도 컸다. 위버 국제스카우트는 "지난 2년간 권광민을 보기 위해 5차례 한국에 왔는데 야구를 즐기는 선수라 생각했다"며 "계획대로 한다면 유망주 10위 안에 들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

고교 3년 동안 타율 0.339 2홈런 22타점 13도루를 기록한 권광민은 18일부터 열리는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대회에 출전한 뒤 9월 중순에 예정된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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