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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9주년 인터뷰] 용산구 성장현 구청장
[창간 9주년 인터뷰] 용산구 성장현 구청장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5.08.19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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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지효(反哺之孝)의 마음으로 구민들께 효도할 것”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에서도 구민들의 선택을 받고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 용산전문가다. 그는 지방자치가 부활된 이래 1991년 처음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최연소로 당선된 바 있다. 또 제2대 구의원 선거에서는 최다득표를 한 이력이 있는 등 용산이 키운 정치가로서 성 구청장이 구민들에게 갖는 애정은 남다르다.

성 구청장은 “자식이 자라서 어버이 은혜에 보답하듯 反哺之孝(반포지효)의 마음으로 구민들께 효도할 것”이라며 “구민들이 행복한 용산을 위해 처음의 각오로 구민과 약속했던 공약들을 차근차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 구청장은 민선6기 ‘행복한 용산시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찾아가는 나눔복지 ▲꿈이있는 미래교육 ▲살기좋은 안전도시 ▲함께하는 상생개발 ▲세대공감 소통문화 등 5대 구정목표를 세웠다.

민선6기 1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을 만나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민선 6기 구청장에 취임한지 1주년이 지났다. 그동안 소감과 앞으로 구정 운영 방향은.

논어에서는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라고 했다. 마음 깊이 와 닿는 말이다. 용산구청장으로서 지난 5년간 새벽 일찍 나와서 밤늦게까지 많은 주민들을 만나왔다. 힘도 들지만 구민들을 직접 만나 지역문제를 확인하고, 머리를 맞대 해결방안을 찾는 그 시간이 참으로 즐겁다.

구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구정을 이끌어 오니 ‘신뢰’가 쌓였다. 1년 전 민선6기 용산구청장으로 다시 취임하면서 ‘행복한 용산시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구민들께서 함께 해주신 덕분에 그 약속을 잘 지켜오고 있다. 소통을 통해 구정현안 전반에 대해 이해를 받고, 또 인정받았다고 자부한다. 구민 모두가 행복한 용산을 위해 지금처럼 구민과 함께 하겠다. 무엇보다도 용산발전을 위해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 구청장으로 저를 선택해주신 30만 용산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떠한 성과를 냈는지.

우리의 자녀들은 나라의 미래다. 5년 전 민선5기를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용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기는 보육서비스에서부터 공교육 강화를 위한 사업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가 없다. 특히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예체능에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까지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100억 목표로 꿈나무 장학금을 조성 중에 있다. 현재까지 55억원을 모아 그 이자 수익금으로 750여명의 학생들에게 3억여원의 장학금을 30만 용산구민의 이름으로 전달했다.

이와 함께 용산의 특성을 잘 살린 원어민 외국어교실, 관내 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공교육특화프로그램, 제도권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외된 아이들에게 학원수강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호프업 드림업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용산구가 10년, 20년 후에는 서울의 교육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용산의 자녀들에게 집중 투자하겠다.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는 것이다. 자녀들만큼 중요한 것이 지금의 나라를 지켜온 부모님들에 대한 효도가 아닐까.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들이 하루만큼은 아무 걱정 없이 즐겁게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매년 5월 셋째주 토요일을 어르신의 날으로 정하고, 서울시 최초로 ‘어르신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5월 16일 열린 제1회 어르신의 날 행사는 7,0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또한 행정의 연속성을 위해 어르신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을 해 왔다. ‘용산의 어르신들은 용산에서 모신다’는 소신으로 서울시 유일하게 80병상이 넘는 구립노인전문요양원을 2곳에서 운영해 온 것은 물론이고, 올해 경로당과 홀몸어르신들을 위한 공동주거공간인 ‘실버홈’ 등으로 구성된 ‘서계 노인여가 복합센터’도 운영된다. 이는 보광동, 용산2가동에 이어 3번째로 문을 연 노인복합센터다. 무엇보다도 올 초 어르신들의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해 기존 노인복지팀을 어르신행정팀과 어르신지원팀으로 확대한 바 있다.

그밖에도 제19회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조사에서 경영자원 부문 전국 3위, 2014년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 평가에서 자치구 1위에 해당하는 최우수구 선정, 2014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 대상 수상 등 대내외기관 평가를 통해서도 지난1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 앞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사업과 주요 공약사업 추진사항은.

단군 이래 최대 도심개발 사업으로 주목받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이 무산되면서 용산역 일대 개발이 잠시 주춤했다. 이 일대는 서울의 중심지이면서도 낙후된 환경 탓에 개발이 절실했던 지역으로, 용산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이 들어오면서 다시 한 번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비상의 중심에는 ‘문화관광’이 있다. 관광객 2천만 시대, 문화인프라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인데, 이것이 용산의 이점이다. 100년 역사를 가진 용산은 한국적 색채와 세계 각국의 문화가 잘 어우러져 있는 도시다. 특히 면세점이 들어설 용산역은 하루 200여대의 열차가 출발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인근에 역사적 가치가 높은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을 비롯 한강, 용산가족공원, 이태원 등이 위치해 있어 관광여건도 좋다.

2017년 용산관광호텔과 의료관광호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내 화장품박물관이 완공되면서 문화관광도시로서 용산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된다. 미군부대가 이전한 자리에 243만㎡ 규모의 용산공원이 들어서면 그야말로 용산은 ‘문화관광’을 통해 세계의 중심도시로서 자리를 굳히게 될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 용산이 관광만 하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 미래가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집중하겠다.

- 마지막으로 한강타임즈 창간 9주년을 맞아 축하의 말씀과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현장에서 구민들과 직접 만나면서 ‘행복한 용산시대’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남은 임기동안 구민 행복만을 바라보며 용산이 세계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지난 9년간 정치·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해 온 한강타임즈가 앞으로도 바른 정보와 국민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한 기사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시민과 소통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한강타임즈 창간 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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