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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려했던 젊음의 열기 완벽 재연한 '고고70'
[영화] 화려했던 젊음의 열기 완벽 재연한 '고고70'
  • 심지유 기자
  • 승인 2008.09.17 0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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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밴드 '데블스'가 펼치는 열정의 70년대
 
▲     © 한강타임즈

 
밤이 금지된 시절, 대한민국의 밤을 깨운 전설의 밴드 ‘데블스’의 열정적인 활약을 다룬 영화 '고고70'이 많은 이들이 알지 못했던 화려했던 70년대 밤 문화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그 첫 번째로 70년대 밤을 깨웠던 고고열풍의 메카, 고고클럽 ‘닐바나’를 소개한다.

90년대 가장 물(?) 좋은 나이트 클럽 ‘줄리아나’
'고고70'의 주요무대 고고클럽 ‘닐바나’로 대변신!


70년대 밤을 뜨겁게 달구며 고고열풍의 중심에 선 ‘데블스’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무대는 바로 ‘닐바나’라는 고고클럽이다. 이곳에서 ‘데블스’는 춤추기 좋은 신나는 소울 리듬의 음악과 화려한 스탭을 선보이며 고고클럽 최고의 스타로 등극한다.
‘닐바나’는 야간 통행금지 시절, 24시간 영업이 가능했던 호텔에 생긴 첫 번째 고고클럽으로 당시 밤을 즐길 곳 없던 청춘들이 몰려들던 실존한 클럽이다. 통금 사이렌이 울리는 밤 12시부터 통금이 풀리는 새벽 4시까지 문을 걸어 잠그고 영업을 했던, 밤이 끝나도록 아무도 빠져나갈 수 없는 그 공간은 그야말로 터질듯한 젊음의 열기로 가득했다고.

70년대, 통금이 풀리고 클럽의 문이 열리면 많은 이들은 근처 해장국 집으로 내달리며 열정을 식혔다. 마치 지금의 밤 문화와 많이 닮아있는 모습에서 지금의 밤 문화가 70년대 고고클럽에서 시작되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처럼 고고열풍의 메카이며 ‘데블스’의 가장 화려했던 무대 ‘닐바나’를 재현하기 위해 '고고70' 제작진은 전국의 수 많은 공간을 찾아 다녔다. 하지만 그 어떤 곳도 공연장의 리얼한 느낌을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때, 제작진을 사로잡은 공간은 바로 나이트클럽 ‘줄리아나’. 한때 가장 물(?) 좋은 클럽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고고70'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때마침 휴업중인 그 곳에 미술팀은 70년대 숨결을 불어 넣었다. 열반이라는 이름의 클럽답게 황금색의 부처상과 70년대 분위기를 내는 다양한 소품들로 ‘줄리아나’는 ‘닐바나’로 변신했던 것. 하지만 ‘줄리아나’가 '고고70'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무대였다.

가장 화려했던 나이트 클럽답게 기본 틀이 갖춰진 무대 세팅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다. 이 무대에 올라 배우들은 100% 라이브로 열정의 공연을 펼쳤다. 90년대 가장 인기 높았던 나이트 클럽 ‘줄리아나’는 이렇게 7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고고클럽 ‘닐바나’로 완벽하게 다시 태어났다.

한편 사이렌이 울리던 시절, 금지된 밤 문화의 중심에 서서 뜨겁게 젊음을 불태웠던 전설의 밴드 ‘데블스’가 펼치는 열정의 70년대를 담아낼 '고고70'은 오는 10월 2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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