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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女사워실 몰카 용의자 검거..가정 폭력 신고했다 ‘덜미’
워터파크 女사워실 몰카 용의자 검거..가정 폭력 신고했다 ‘덜미’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5.08.26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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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대형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에서 몰래카메라 동영상을 촬영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전담 수사팀은 워터파크 등에서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최모(28·여)씨를 전남 곡성에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여름, 수도권과 강원도 소재 워터파크 3곳과 야외수영장 1곳 등 4곳에서 여자 샤워장 내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에 떠돌던 9분 41초짜리 동영상에서 잠시 거울에 비친 여성이 최씨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영상이 촬영된 시점에 4곳의 현장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촬영 사실을 시인했지만 어떻게 유포됐는지는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채팅으로 알게된 신원미상의 한 남성으로부터 돈을 받기로 하고 영상을 촬영해 넘겨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워터파크 몰카 촬영자 추적 <사진출처=TV조선 캡처>

최씨는 서울 모처에 거주하다가 몰카 사건이 터진 후 고향에 내려와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이날 오후 9시께 “아버지에게 폭행당했다”며 112신고를 했다. 피해자 신분으로 인근 파출소에 가서 피해 진술을 하고 나온 최씨는 오후 9시25분께 파출소 앞에서 용인동부서 수사팀에 긴급체포됐다.

친척들의 얘기를 듣고 영상에 찍힌 여성이 자신의 딸인 사실을 알게된 최씨 아버지는 파출소에서 가정폭력 사건 피의자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딸이 몰카 촬영자란 사실을 경찰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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