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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후속 대책에 1000억원 투입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후속 대책에 1000억원 투입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5.09.03 0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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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후속 대책으로 백신 개발 등에 1000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2일 오전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백신 개발 지원, 환자 안전 인프라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메르스 후속 대책을 밝혔다.

먼저 병원은 5년간 410억원을 투입해 메르스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백신 개발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협력해 추진한다. 삼성이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백신 개발 기관의 선정과 관리 등은 해당 기관에 위임하는 식이다.

송 원장은 “너무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는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메르스의 경우 환자나 의료인들도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게 백신 개발에 투자하는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응급실 및 환자안전 인프라 개선에는 500억원 이상이 투자된다.

응급실은 내년 3월까지 현재의 1.6배 규모로 확장하고 내부 구조도 전면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측은 “새로운 응급실은 감염·외상·소아·암환자 등 6개의 전문 진료 영역별로 구역을 나뉘고 11개의 음압격리실이 설치돼 일반환자와 감염환자의 동선이 완전히 분리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실 확장과 함께 다른 병원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응급실 과밀화 문제 해결에도 힘쏟기로 했다. 특히 환자들이 30분 내에 최초 진료를 마치고 6시간 내에 입·퇴원할 수 있는 진료 프로세스를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응급실 내 음압격리실 11실 설치는 이미 완료됐고, 별도로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한 음압격리병동을 설치하고 내년 3월까지 동 병동 내에 전실을 갖춘 음압격리병실을 최소 10개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간병문화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등록된 방문객만 병실 출입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정비하고, 하루 면회객을 환자당 2인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문하는 보호자 등록 관리제를 실시해 응급실 방문 보호자를 1명으로 제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보호자 등록 관리제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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