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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절대적인 신화, '지킬앤하이드'가 돌아온다!
[뮤지컬] 절대적인 신화, '지킬앤하이드'가 돌아온다!
  • 심지유 기자
  • 승인 2008.09.23 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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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4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또 한 번의 공연 올라...

살아있는 캐릭터에 관객들은 그를 이해한다.

인간의 이중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의 마음을 또 한 번 사로잡을 매혹적인 스토리, 아름다운 선율에 담긴 위태로운 사랑과 위험한 게임!!


 

 

▲     ©한강타임즈

뮤지컬의 절대적인 신화, ‘지킬앤하이드’가 오는 11월 14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또 한 번의 막이 오른다. 이는 2년 4개월 만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작품과 탄탄한 배우들로 재무장하여 돌아오는 것이다. 

배경은 1885년 런던, ‘헨리 지킬’은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다. 그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인간의 정신을 분리하여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이 사회의 전원 반대로 무산된다. ‘지킬’의 변호사인 ‘어터슨’은 그를 위로하며 웨스트엔드의 한 클럽으로 데리고 간다. 클럽에서 일하는 ‘루시’가 학대당하는 모습을 보고 ‘지킬’은 친구가 필요하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명함을 건네준다. 임상 실험 대상을 구하지 못한 ‘지킬’은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하기를 결정하고, 정신이 선과 악으로 분열되면서 악으로만 가득 찬 제 2의 인물 ‘하이드’가 내면을 차지하게 된다. 실험이 진행 될수록 ‘지킬’은 약혼자인 ‘엠마’와 점점 멀어지게 된다.

어느 날 상처 입은 ‘루시’가 실험실로 찾아오고, 그녀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하이드’라는 것을 안 ‘지킬’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며, 반면 ‘루시’는 ‘지킬’의 친절한 치료에 감동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실험이 계속해서 진행되자, ‘하이드’는 이 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반대했던 임원들을 하나하나 살해하기 시작 한다. 

이렇듯 인간의 내면 이중성을 세밀하게 그려내어 관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인간의 내면에 숨어 있는 선과 악의 모습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낸 캐릭터를 만들어 내 관객의 심리적 공감을 얻는다.

마력적인 힘을 가진 ‘지킬앤하이드’는 작품의 배경이 중세 빅토리아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심리란 것은 변하지 않고 어느 시대에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기에 현대의 관객들도 충분히 지킬박사와 그 내면에 살고 있는 ‘하이드’의 모습에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닌 현실의 나 자신을 보는 듯한 살아 있는 캐릭터로 관객들은 그를 이해하고 동조하는 것이다. 여기에 ‘엠마’, ‘루시’와의 가슴 아린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더해져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자신의 연인 ‘엠마’를 지키기 위해 칼에 직접 몸을 던지고, ‘루시’를 술집댄서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 대하며 무한한 우정을 보여 주는 ‘지킬’의 모습은 관객들을 눈물바다로 초대하기에 충분하다. 

이에 따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아름다운 음악과 매혹적인 스토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인간 본성의 이중성이라는 진지한 주제에 녹아 든 비극적인 로맨스가 가슴을 저민다. 아울러 ‘지킬앤하이드’의 또 하나의 묘미로써, 대표적인 뮤지컬 넘버인 ‘This is the moment’와 ‘Once upon a dream’과 같은 곡들인데, 이 음악들은 이미 여러 음반과 광고 배경 음악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익숙한 곡이다. 그 외에도 귀에 감기는 수려한 멜로디의 음악들이 작품 속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다.
 
어느 한 곡 빼 놓을 것 없이 작품과 앙상블을 이루며 작품에 잘 스며들어 있고, 이 같은 작품의 힘 덕분에 ‘지킬앤하이드’는 오랜 시간 동안 국가를 뛰어 넘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한편 뮤지컬계 슈퍼스타인 ‘조승우’를 를 탄생시킨 ‘지킬’역을 맡은 배우에게는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전달하기 위한 세밀한 감정 표현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데, 쉽게 도전하기 힘든 역할이지만 작품이 가지고 있는 마력과 같은 힘 때문에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 무대에 서기를 꿈꾸는 작품으로써, 2008 ‘지킬앤하이드’는 400:1이 넘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배역 모두 오디션으로 진행됐다. 

이에 2008년 공연에는 류정한을 비롯, 김선영, 김소현, 소냐 등 뮤지컬 계 최고의 배우들과 ‘지킬앤하이드’가 선택한 실력파 기대주 김우형, 홍광호, 임혜영, 김수정을 비롯해 한국 뮤지컬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하모니를 이루게 되어 역대 최고의 ‘지킬앤하이드’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써 왔고, 앞으로도 무너지지 않을 절대적인 신화의 자리를 지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또 한 번의 새로운 발걸음은 주목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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