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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KIA 웃고!! LG 울고!!
우천, KIA 웃고!! LG 울고!!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9.12 0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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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NC 다이노스가 역대 최고령 10승을 따낸 선발 손민한의 호투와 중심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완파했다.

NC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손민한의 호투와 중심타자들의 맹타에 힘입어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넥센이 기세를 올리며 NC의 2위 자리를 위협했지만 맞대결에선 적수가 못됐다. 

2연패 중이었던 NC(72승2무52패)는 넥센(71승1무56패)의 3연승을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은 11승2패다.

NC의 선발투수 손민한은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10승(6패) 반열에 올랐다. 손민한(40세 8개월9일)은 송진우를 넘어 최고령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선수가 됐다.

중심타선의 힘도 무서웠다. 3번타자 나성범이 3점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후속타자 테임즈는 5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36호 도루를 추가해 40홈런-40도루 전망도 밝게 했다.

넥센은 선발 금민철(2⅓이닝 3실점)을 조기강판하고 불펜투수 5명을 투입하며 힘을 다했지만 결국 천적 관계를 청산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 사직 원정에서 3개 홈런과 함께 7타점을 쓸어담은 야마이코 나바로의 활약에 힘입어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를 9-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78승49패가 되며 2위 NC와의 승차를 4경기 반으로 유지했다. 롯데는 61승66패가 되며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KIA 타이거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6위로 내려앉았다.

그야말로 나바로의 원맨쇼였다. 나바로는 연타석 솔로 홈런 포함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5타수 5안타 7타점 4득점 하며 '크레이지 모드'를 선보였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5이닝 동안 5실점 했지만 6회 팀이 역전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이자 선발승을 거뒀다. 임창용은 9회 팀이 9-7로 쫓기는 상황에서 삼진 2개를 포함 3타자를 깔끔하게 잡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28세이브째를 거둔 임창용은 이날 세이브를 기록한 NC 임창민을 1개 차로 쫓았다.

반면 롯데 선발 이명우는 5이닝 동안 3실점 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경기전 5위 싸움 중인 선수단을 찾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격려도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kt 위즈는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김사연의 4타점 활약으로 7-5로 앞선 상황에서 5회 강우콜드승을 거두고 2연승했다.

이날 kt가 7-5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서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30분 가량이 지난 뒤에도 비가 계속되자 결국 kt의 강우 콜드 승으로 끝났다.

kt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5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2홈런 포함) 3볼넷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0승(10패)째 가져갔다. 2013년 이후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

1583일 만에 선발승을 노렸던 봉중근은 4⅓이닝 동안 72개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홈런 포함) 2볼넷 5실점하며 부진한 투구를 했다.

kt 김사연은 역전 결승타를 포함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승리의 선봉에 섰다.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은 멀티히트와 함께 2득점씩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kt는 47승81패로 승률 0.368이 됐다. 남은 16경기에서 11승 이상을 거둘 경우 4할 승률도 노려볼 수 있다.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한 기록도 아니다.

▲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 두산이 6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우천으로 인한 노게임 선언이 되자 기아 이범호가 기쁜표정을 짓고 있다.

잠실구장에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두산이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3회초 비로 중단돼 노게임이 선언됐다.

KIA는 이날 패한 롯데에 승률에서 앞서면 5위로 올라섰다. 5연패 중인 두산은 연패 탈출의 기회를 비로 인해 함께 날렸다.

NC, 중심 타선 제몫

넥센이 2회 선두타자 박병호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NC 타선도 3회말 담장을 넘겼지만 무게감이 달랐다. 무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쓰리런 홈런을 날렸다.

4회 넥센은 1사 1, 3루에서 유한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6회 넥센은 2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김하성이 최금강에게 범타처리되며 기회를 날렸다. 

NC는 공수교대를 하자마자 맹공을 퍼부었다. 박민우의 적시타로 점수를 내고 다시 만루를 채웠고, 에릭 테임즈의 2타점 적시타로 6-2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넥센은 8회 무사 1, 3루를 만들며 NC를 다시 위협했고 NC는 마무리투수 임창민을 조기 투입했다. 임창민은 첫 상대에게 희생플라이를 헌납한 후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위기를 모면했다.

넥센은 8회말 분위기를 반전해 나성범과 테임즈의 맹타로 다시 3점을 추가했다.

임창민이 9회까지 막으며 29세이브(1승4패)를 챙겼다.

'나바로 3홈런 7타점 원맨쇼' 삼성, 롯데 발목 잡아

이날 경기에 앞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사직구장을 찾아 롯데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를 지켜봤다. 격려 덕분인지 롯데는 1회부터 삼성 선발 정인욱을 두들기며 3점을 뽑았다. 

2회 롯데 선발 이명우의 폭투로 삼성이 1점을 뽑자 이어진 공격에서 손아섭이 정인욱의 초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4-1을 만들었다.

3회부터는 삼성 나바로가 경기를 주도했다. 나바로가 솔로포를 가동하며 1점을 따라붙자 롯데는 4회 김문호의 1점 홈런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5회 나바로가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5-3으로 추격했다. 나바로의 시즌 40번째 홈런. 2루수 최초 한 시즌 40홈런이라는 기록이 쓰이는 순간이었다.

이후 6회 삼성은 롯데 두 번째 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채태인과 이지영의 연속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박세웅을 내리고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고, 두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키며 급한 불을 끄는 듯했다. 

그러나 앞선 타석에서 방망이를 뜨겁게 달군 나바로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3타점 싹쓸이 안타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고, 박석민의 적시타로 7-5가 됐다.

나바로는 8회에도 이날 경기 3번째 홈런인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9-5를 만들었다. 롯데는 8회말 강민호의 솔로 홈런과 황재균의 2루타에 이은 연속 땅볼로 1점을 더 추격하며 9-7까지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다시 뒤집진 못했다.

'김사연 4타점' kt, LG에 강우콜드승

양팀 선발 투수는 3회까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투수전을 펼쳤다. 먼저 균형을 깨트린 쪽은 LG였다. LG는 4회초 1사 후 루이스 히메네스가 옥스프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시즌 8호)을 때려냈다. 

kt는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첫 타자 앤디 마르테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장성우가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고, 윤요섭의 타석 때 빗줄기가 굵어지며 18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경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우천 중단으로 양팀 투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재개되자 kt는 윤요섭 대신 대타 김상현을 내보냈다. 김상현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어 김사연이 봉중근의 초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시즌 5호)을 날려 3-1을 만들었다.

LG는 5회 대타 이병규의 2루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이어 서상우의 우전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고, 히메네스가 3점 홈런(시즌 9호)을 때려내며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kt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5회말 1사 후 앤디 마르테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댄블랙의 투런 홈런(시즌 10호)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장성우와 김상현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김사연이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다시 한번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김선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된 후 박기혁의 적시타로 7-5를 만든 뒤 경기는 두 번째 우천 중단 후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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