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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문화재단, ‘성동 겨레의 소리 악 페스티벌’ 개최
성동문화재단, ‘성동 겨레의 소리 악 페스티벌’ 개최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5.09.1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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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3일 양일간 소월아트홀서 진행..북한 음악 편곡·연주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성동문화재단은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주최하고 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지자체 축제 ‘성동 겨레의 소리 악 페스티벌’을 다음달 2일과 3일 양일간 소월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대표축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성동 겨레의 소리 악 페스티벌’은 우리 음악의 세계화와 남북 음악교류의 거점화를 목표로 4년째 이어오고 있다.

국악계에서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이 뚜렷한 중견 아티스트들이 참여함은 물론 매년 1팀 이상 동포 예술가들을 초청해 해외에서 이어져오고 있는 민족 음악의 현재상을 알려오는 등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출연하는 모든 연주자들이 1곡 이상 북한의 음악을 편곡·연주해 교류와 소통의 의의를 살리고 있다.   

올해는 한국 클래식에서 이뤄지고 있는 우리 음악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의 연주를 시작으로 민족음악의 현대화를 위해 변형·발전한 북한 클래식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북한의 대표적인 관현악 명곡을 박태영 수원대 교수의 지휘와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실연한다.

아울러 한국작곡가협회의 이사장이자 작곡가인 황성호 한예종 교수의 창작곡인 ‘파랑도’ 연주와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작곡가로 자리잡은 임준희 한예종 교수의 작품이 특별 소개된다.

10월 2일에는 현악4중주단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영화 ‘암살’의 OST를 작업한 바 있는 인티모 콰르텟이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곡 8번 ‘전쟁의 희생자를 추모하며’를 연주하고, 독특한 연주와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금관5중주 브라스 마켓이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와 ‘임진강’을 편곡해 연주한다.

가야금 연주자인 임지혜는 프로젝트 밴드와 함께 임준희 교수의 창작곡 ‘풀내음’과 ‘댄싱산조’ 등을 실연한다.

10월 3일에는 북한 민족배합관현악곡의 명곡인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와 ‘도라지’를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을 수 있으며, 북한의 대표적인 관현악곡인 ‘사향가’와 ‘모란봉’이 초연된다.

북한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 최초의 한인 입상자인 백고산의 바이올린 솔로곡인 ‘아리랑 무반주 변주곡’을 김 봄소리가 초연해 축제의 의의를 더한다.

이날 공연에는 해외동포를 대표해서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천혜 성악가가 방한해 북한의 민족가극 춘향전의 아리아를 초연한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이철주 감독은 “이번 축제에서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평화와 통일에 특별히 무게를 뒀다”며 “낯선 북한의 클래식 음악을 다수 소개해 북에도 우리의 민족음악이 계승·발전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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