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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위 경쟁 4팀 나란히 패배 쓴잔!
프로야구 5위 경쟁 4팀 나란히 패배 쓴잔!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9.1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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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4개 팀이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패배를 기록했다.

순위 변동이나 승차에 변화는 없었지만 롯데와 한화, SK는 모두 상위권 팀들에게 패한 반면 KIA는 최하위 kt에게 발목이 잡혀 가장 뼈아픈 패배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광주 KIA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3-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62승68패가 됐다. 5위 롯데가 두산에게 패하며 승차는 1경기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9승6패로 앞선 최하위 팀에게 당한 패배는 상대적으로 충격이 컸다.

KIA 타선은 kt 선발 엄상백을 비롯해 상대 투수진에 꽁꽁 묶였다. 엄상백을 상대로는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때려내긴 했지만 2안타에 그쳤다. 이어 홍성용(⅔이닝), 최원재(⅔이닝), 김재윤(1⅔이닝), 조무근(1이닝) 등 불펜진을 상대로는 1점도 뽑지 못했다.

KIA 임준혁은 5⅔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만루홈런을 치고 그라운드 도는 홍성흔 선수

두산 베어스는 잠실에서 이현호의 인생투와 홍성흔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5위 롯데 자이언츠를 13-0으로 완파했다.

5연패를 끊자마자 다시 연패에 빠졌던 두산은 70승(59패) 고지에 오르며 분위기를 살렸다. 3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1경기 반으로 줄였다.

기세가 올랐던 롯데는 두산에 일격을 당하며 68패(64승1무)째를 안았다. 5위 굳히기에 실패했다.

선발투수 이현호가 생애 최다이닝, 최다탈삼진, 최다투구수를 동시에 경신하며 뜨거운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7⅔이닝 동안 공 112개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해 시즌 3승(1패)을 거머줬다.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팀 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베테랑 홍성흔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만루홈런을 터뜨려 롯데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2011년 8월21일 대구구장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121일 만이다. 올 시즌 팀의 첫 만루홈런이기도 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3이닝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해 7패(8승)를 당했다.

NC 다이노스 역시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에서 맹타를 휘두른 나성범의 활약을 앞세워 11-7로 승리했다.

1승이 절박한 한화는 연패에 빠져 62승71패가 됐다. 5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2경기 반 차다.

나성범이 5타수 3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점의 절반 이상을 쓸어담았다. 나성범의 바로 앞 타순에서 에릭 테임즈가 솔로홈런(시즌 42호)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4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손민한은 3이닝 조기 강판됐지만 이재학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9승(7패)을 신고했다.

한화는 배영수를 조기강판하고도 불펜투수 7명을 더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0-5로 이겼다.

이틀 연속 선두 삼성을 잡으며 분위기를 탔던 SK는 이날 패배로 60승2무68패로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 최형우는 시즌 33호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김상수는 3안타 2득점을 올렸다. 야마이코 나바로는 1회 시즌 44호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선두 박병호(48개)에 4개차로 접근했다.

SK는 선발 윤희상을 내보냈지만 아웃카운트 4개를 잡는 동안 7피안타(1홈런 포함) 5실점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고효준도 1⅔이닝 동안 3실점하며 삼성 타선을 막지 못했다.

KIA 타선, kt 투수진에 꽁꽁 묶여

경기 초반 양팀 선발은 3회까지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0-0의 균형은 kt가 깼다. kt는 4회초 1사에서 김상현과 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았고 장성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KIA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KIA는 이어진 공격에서 김주찬이 엄상백의 3구째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6회 다시금 균형을 깼다. 1사에서 박경수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사연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사연의 우전 안타 때 KIA 수비진의 판단 미스로 주자는 2, 3루가 됐고, 박기혁이 이날의 결승 타점인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3-1을 만들었다.

KIA는 9회 2사 1, 2루에 주자를 내보내며 동점내지 역전을 노렸으나 이중 도루에 실패, 중요한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두산, 선발 전원 안타

두산은 1회 1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2회엔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안타 한개와 폭투 2개로 홈을 밟았다.

3회 두산은 송승준을 1사 만루까지 몰았고 홍성흔이 만루홈런(시즌 5호)을 터뜨려 6-0까지 달아났다.

홍성흔의 홈런을 기폭제로 두산 타선은 끊임없이 폭발했다.

4회엔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오재원, 홍성흔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고 허경민이 이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10-0까지 격차를 벌렸다.

6회에도 두산은 정수빈의 2타점 적시 3루타 포함 3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나성범 홀로 6타점

NC가 2회 테임즈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공을 시작했다. 3회엔 나성범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3회말 김경언의 스리런 홈런으로 단번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한화는 4회 허무하게 무너졌다. 배영수를 내리고 올렸던 김범수가 1사에서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박한길로 교체됐다. 박한길마저 김종호에게 볼넷을 주며 이동걸로 바꼈다.

1사 만루 기회를 거저 얻은 NC는 김성욱의 희생플라이와 테임즈의 볼넷, 나성범의 3타점 싹쓸이 적시타로 7-3까지 달아났다.

마운드에선 손민한이 3이닝 밖에 채우지 못했지만 이재학이 6회까지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온 NC는 7회 나성범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4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7회 대타 이성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을 시작했다. 8회엔 최금강을 공략하며 최진생희 2타점 적시타 포함 3점을 따라붙었지만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삼성 타선 장단 17안타

삼성은 초반부터 SK 마운드를 두둘겼다. 삼성은 1회말 구자욱과 박해민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선제 3점 홈런을 날렸다.

2회에는 더욱 기세를 올려 김상수의 3루타와 구자욱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1사 만루 상황을 만든 뒤 최형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박한이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7-0으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진 3회에도 1점을 더 추가한 삼성은 4회 SK가 정의윤의 2점 홈런으로 추격하자 곧장 1점을 더 달아나며 9-2를 만들었다.

6회 SK 이대수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9-4가 됐지만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최형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10점째를 채우며 승기를 잡았다. 8회 SK에게 1점을 허용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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