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외국인 선수와 계약하면서 몸값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안종복 전 경남FC 사장이 한강에서 투신했다가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마포소방서에 따르면 안씨는 21일 오후 7시41분께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 북단에서 한강에 투신했다가 구조됐다.
약 14분 뒤인 오후 7시55분께 구조된 안씨는 저체온증을 호소,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경남FC 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3년 1월부터 약 2년 동안 에이전트 박모(45)씨와 짜고 외국인 선수와 계약하면서 몸값을 부풀려 받은 후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부산지검은 안씨의 자택과 구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안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진행한 뒤 21일 안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전 사장은 21일 부산지법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야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검찰은 안씨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받아 신병 파악에 나섰으나 안씨가 병원에 입원한 탓에 집행을 미뤘다.
검찰은 안씨의 상태가 호전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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