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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정청래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11.04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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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정권이 싸우면 끝내 국민이 이길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정청래 최고위원이 “역사는 제2의 을미사변의 주동자, 박근혜, 김무성, 황교안, 황우여, 김정배를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포 정청래 최고위원은 4일 제15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정부와 여당이 무리하게 강행하는 국정교과서 관련 행태에 대해 맹렬히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서울 마포을)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인 1895년 10월 8일 을미년 명성황후가 시해됐다”며 “120년이 지난 2015년 11월 3일 제2의 을미사변이 일어났다.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가치가 시해됐다. 역사는 제2의 을미사변의 주동자, 박근혜, 김무성, 황교안, 황우여, 김정배를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 대한민국 관보1호, 한자로 官報라고 적힌 밑에 '대한민국 30년 9월 1일'이라고 적혀 있으며, 그 옆에는 '대한민국 정부 공보처 발행'이라는 한자가 선명하다. <출처 = 정청래 의원실 제공>

정청래 최고위원은 미리 준비한 경향신문 4일자 ‘박근혜 대통령이 권총을 든 모습’의 만평을 들어보이며 “오늘 아침 경향신문 만평이 어제 사건을 한마디로 요약해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역사의 심장을 쏘았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은 박근혜 대통령이 쏜 총탄에 맞아 비틀거리고 있다. 여기 함께 동조했던 황교안, 김무성, 황우여, 김정배를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어 “황교안 총리는 어제 감언이설로 국민을 현혹했다”며 “이것은 이승만 정권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발행했던 관보 1호이다. 이 관보 1호에 똑똑히 대한민국 30년 9월 1일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 첫번째 발행됐던 관보 1호이고, 이것은 1919년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법통이 있다는 역사적 증거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총리는 이승만 정부가 했던 이 관보 1호조차 부정하려 하는가!”라고 목청을 한껏 높였다.

정청래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황교안 총리는 6.25전쟁은 남북공동책임으로 기술하고 있다고 대국민 사기극을 펼쳤다”며 “모든 교과서에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은 38도선 전역에서 전면적인 공격을 시도했다고 기록하고 있고, 우리아이들이 그렇게 배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의원은 덧붙여 “99.9%가 교학사 뉴라이트 교과서를 거부하고 7종의 검인정 교과서를 채택한 것은 그것이 바로 민심이고 진실”이라며 “0.1%의 뉴라이트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았다하여 0.01%로 99.9%의 국민을 무력으로 진압할 수 있다는 방식 자체가 바로 독재적 발상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반문했다.

정청래 의원은 다시 “어제 김제동씨는 역사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마음마저 국정화 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교과서를 편찬하는 데는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3년 그리고 최소 2년의 기간이 걸린다고 한다. 초등학교 1~2학년 국정교서 편찬 일정, 교육부가 제시하고 있는 일정은 33단계나 있다. 2~3년에 걸쳐서 개발해야 할 국정교과서를 1년 안에 만들겠다는 것은 석 달 안에 아이를 낳겠다는 것과 똑같다. 석 달 만에 나온 아이가 정상적일 수 없다”고 논리적으로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끝으로 “이제 국정교과서의 싸움은 시작되었다. 시민불복종 운동이 앞으로 전개될 것이다. 박근혜 정권은 지금 벌이고 있는 역사쿠데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국민의 이름으로 준엄하게 경고한다. 5년짜리 정권이 5천년의 역사를 입맛대로 재단할 수는 없다.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국민과 정권이 싸우면 끝내 국민이 이길 것이다”라며 이날의 포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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