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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분석] 제주항공
[종목분석] 제주항공
  • 정오영
  • 승인 2015.11.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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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우리 시간 지난 토요일 새벽,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커졌다.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으로 삼았던 실업률도 예상치에 부합했는데 이제 관건은 실질 물가 지수의 회복이다. 이번 비농업 고용지표의 증가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서비스업 중심의 한시적 고용이 증가한 것에 기인했기 때문이다. 이제 12월 기준금리 인상은 당연하게 받아들여도 된다.

그동안 옐런 의장이 취임부터 지속 언급했던 기준금리 인상의 시점이 올해 말이고 PCE지수(실질 물가지수)의 회복이 목표치인 2%에는 미달했지만, 기준금리 인상을 올해를 넘겨 내년 상반기에도 못하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경기 우려에 대한 실망감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속도이다.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국채 수익률이 크게 오르고 이는 곧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기 때문에 주식 시장엔 호재가 안된다.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달러화의 강세로 신흥국 외환 시장도 변동성이 커질 것이다. 원자재도 중국 경제의 내수 중심 성격 변화에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 악재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반면 금리 인상을 매우 완만하게 할 경우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달러가치의 하락이 되고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의 증시는 외부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그러므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임박하여 갑작스러운 충격보다는 완만한 상승에 대한 발언이 예상된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지난주 금요일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뛰어넘은 제주항공(089590)이다. 제주항공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LCC(Low Cost Carrier) 항공사로 기내 서비스를 줄이고 항공기 관리를 단순화하여 비용을 줄인 개념의 항공사이다. 동사는 2006년 6월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제주-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김해, 청주, 홍콩, 마닐라 등 국내 저비용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정기편을 취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3개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자본총계가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가인 3만 원보다 60% 이상 높은 4만95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되며 주식 시장에서의 기대감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성장을 해왔지만, 긍정적인 시각만 있는 건 아니다. 항공업의 특징상 현재 낮은 수준을 보이는 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수익성 악화는 당연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환율 상승에 따른 압박도 고려해야 한다. 동사의 이론적인 적정주가는 6,750원 수준으로 이론적인 적정주가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시장의 기대심리가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이다. 그런 관점에서 당분간은 단기로만 대응하는 전략이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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