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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민생 팽개치고 대구경북 챙기기? 정종섭 사임 논란
박근혜, 민생 팽개치고 대구경북 챙기기? 정종섭 사임 논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11.0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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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출신 민경욱과 최형두 등 친박 성골 지역 안배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현직 장관이나 청와대 보좌진이 줄지어 사퇴를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이 임박했다는 설이 나도는 가운데, 현직 각료들을 총선 시점에서 대구경북으로 안배하는 것은 민생을 챙기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입버릇에 배치된다는 반발이 여야를 막론하고 정가에서 분분히 나오고 있다.

- 정종섭 사임, 與 ‘친박 권역 TK 물갈이’ 신호탄인가?

내년 4.13 총선 출마를 겨냥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전현직 청와대 보좌진과 정부 각료들이 줄줄이 사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8일 정종섭 현직 행정자치부 장관의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출석하려고 국회 본청에 들어서고 있다.

정종섭 장관의 이날 사의 표명에 대해 여의도 정가에서는 박근혜 정부 집권 4년차를 앞둔 시점이지만 내각을 개편하겠다는 의미보다는 내년 4월 13일에 치러질 총선을 겨냥한 사전 포석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줄줄이 이어지는 전현직 측들을의 사퇴 릴레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경북 지역과 수도권 지역구에 대해 친박 최측근들로 배치하려는 ‘새판짜기’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해석이 가능한 이유는 현직 정종섭 장관이 물러나는 것은 개각의 의미보다는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것이고, 특히 출마 예상 지역이 박근혜 대통령이 ‘심으면 당선’이라고 낙관하는 대구이기 때문이다.

최근 청와대나 정부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현직에서 물러난 새누리당 인사들은 적지 않다. 김재원 의원이나 유기준 해수부장관이 그 대표적인 예이며 이들 인사들은 아직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 내각 사퇴를 하더라도 국회의원 신분은 유지하고 있다.

대구 경북(TK) 지역은 새누리당의 텃밭일 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절대적 영향권이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한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에서 어떤 인물들이 대구·경북(TK) 지역의 ‘친박 권역’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게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정치적 역학관계상 박근혜 대통령의 향후 존재감 유지에도 그들이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된다.

때문에 내년 4.13 총선을 5개월여 앞둔 시점인 이날 정종섭 행자부장관의 대구 출마를 위한 전격적인 사의표명이 TK 지역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향후 안배를 위해, 현역 의원을 친박 최측근으로 물갈이 하려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무게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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