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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엄홍길, 절벽에 10시간 유서 공개 "나도 결국 산에서 생을 마감하는구나"
'히말라야' 엄홍길, 절벽에 10시간 유서 공개 "나도 결국 산에서 생을 마감하는구나"
  • 조민지 기자
  • 승인 2015.11.09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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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엄홍길 유서 공개

[한강타임즈 조민지 기자] 금일 영화 '히말라야' 제작발표회가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특히 '히말라야'에서 황정민이 엄홍길 대장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엄홍길의 유서가 새삼 화제다.

엄홍길은 지난 2013년 3월 방송된 tvN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딱 한 번 진정으로 죽음을 절감하며 유서를 쓴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엄홍길은 "칸첸중가에 3번째로 도전했을 당시 정상을 고작 100여 미터 앞둔 상황에서 숨을 쉴 기력조차 잃었다. 그 때 로프에만 의지한 채 10시간을 절벽에 매달려 있었다"고 말했다.

엄홍길은 또 "'결국 나도 이렇게 산에서 생을 마감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유서를 썼다"고 밝혔다.

공개된 유언에는 "너희들이 어린 나이에 성장하면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겠느냐, 그리고 얼마만큼 아빠를 원망하고 괴로워하겠느냐. 훗날 성인이 됐을 때 아빠의 도전에 대해 이해하는 날이 있을 것이다. 그 때까지 어머니 모시고 잘 살기 바란다"라고 적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히말라야'는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도전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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