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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야당 승리!! 양곤 거리 “우리가 승리했다(We won)”
미얀마 야당 승리!! 양곤 거리 “우리가 승리했다(We won)”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5.11.10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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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11.8 총선 우리가 졌다" 시인

[한강타임즈]미얀마의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총선의 패배를 시인했다.

미얀마타임스 등 현지언론과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흐타이 우 USDP 의장대리가 “우리가 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그는 “USDP의 강력한 지지 기반인 이라와디 델타 지역과 힌타다 지역에서 크게 패배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어쨌거나 국민의 선택인 만큼 선거 결과는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개표 결과 양곤 등에서 아웅산 수지의 제1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윈 테인 NLD 대변인은 “우리가 70% 넘는 지역에서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NLD는 지지세가 강한 중부 지역에서 80% 가까이 득표했다. 여당의 영향력이 큰 소수민족 지역에서도 50~70%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야당의 승리가 확실시 되면서 최대도시인 양곤 거리에서는 “우리가 승리했다(We won)”라는 문구가 새겨진 붉은 티셔츠를 파는 행상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붉은 티셔츠는 수지 여사를 지지하는 민주화 세력의 상징이다.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구 별로 개표결과가 드러나는 대로 당선자를 발표하고 있다. 초반 개표 결과가 드러난 54개 선거구 중 49곳에서 NLD가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NLD가 단독집권하는 데 필요한 67%를 훨씬 상회하는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얀마 주요 정치 연표>

-1885년 3차 영국-버마 전쟁에서 꼰바우 왕조 멸망
-1886년 버마, 영국령 인도에 주로 병합
-1936년 영국령 버마로 변경
-1942~45년 일본 점령기, 버마 자유주란 괴뢰정권 수립
-1945년 일본 패망으로 다시 영국령으로 병합
-1947년 2월 12일 팡롱 조약에 따라 자치공화국 수립
-1947년 7월 독립영웅 아웅산 장군 암살
-1948년 1월 영연방에서 독립
-1962년 3월 네윈 장군, 쿠데타로 정권 장악
-1988년 3월 아웅산 수지여사 민주화 시위 참여
-1988년 8월 8일 양곤(당시 이름 랑군)에서 반군부 민중항쟁.군부 유혈진압
-1989년 군부 정권, 국호를 버마에서 미얀마로 변경
-1989년 7월 수지 여사 가택연금
-1990년 5월 총선에서 NLD 압승, 군부는 선거무효 선언하고 수지 여사 무기한 가택연금
-1991년 수지여사 노벨 평화상 수상
-2006년 군부정권, 수도를 양곤에서 네피도로 이전
-2007년 양곤 등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발생
-2010년 11월 NDL 총선 보이콧 선언
-2011년 3월 군 출신 테인 세인 대통령 취임
-2012년 4월 보궐선거에서 수지 여사 의원 당선
-2015년 11월 8일 25년만의 첫 자유총선서 NLD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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