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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TK지역 SOC 증액 7005억..충남호남은 2622억 삭감
박근혜, TK지역 SOC 증액 7005억..충남호남은 2622억 삭감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11.12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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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고향 대구에 SOC 예산 3064억 증액..전국 최고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TK지역 SOC 예산이 터무니 없이 증액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현직 각료와 측근을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 집중 배치하면서 대구지역에 3,064억 원의 SOC 예산이 증액됐고, 최경환 부총리의 지역구인 경산, 청도가 있는 경북은 2,528억 원, 부산은 1,413억이 늘어 TK지역 총합 7,005억 원이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승용 최고위원(전남 여수을)은 11일 제16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제가 (국회 상임위) 국토교통위원장 출신으로 내년도 SOC 예산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SOC 예산 편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균형발전이다. 그런데 내년도 SOC 예산은 특정지역에 발전만 고려한 ‘총선용 선심예산’, ‘편 가르기 예산’으로 변질됐다”고 폭로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제16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TK지역에 SOC 예산 배정이 편중됐다며 박근혜 대통령 선거개입을 주장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고향이자 친박계 총선출마자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대구가 3,064억 원의 SOC 예산이 증액되었다”며 “그 다음 많이 증액 된 곳이 최경환 부총리의 지역구인 경산, 청도가 있는 경북으로 2,528억 원이 증액되었고, 부산은 1,413억이 늘어 TK지역 증액 금이 7,005억에 달한다”고 예산 편중 현황을 설명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에 따르면, 호남과 충남 등 다른 지역의 SOC 예산은 대폭 삭감됐다. 충남이 1,663억 원, 전북이 816억 원, 전남이 143억 원 총 2,622억 원이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예산 부족을 핑계로 누리과정 예산 등 복지예산은 끝끝내 외면하면서 총선용 예산 폭탄을 특정지역에만 쏟아 붇는 것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며 “이명박 정권 ‘형님예산’의 바통을 이어받은 박근혜 정권의 ‘TK총선예산’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화제를 전환하고 “오늘은 스무 번째 맞는 농업인의 날이다. 그러나 우리 농촌과 농업의 현실은 어둡기만 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쌀값 80kg 기준해서 21만원 보장을 약속했지만, 취임당시 17만 원대를 유지하던 쌀값은 현재 15만 원대에 불과하다. 쌀값폭락은 당장 농가 소득 감소와 농가부채 증가로 이어져 농심을 옥죄고 있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대농민 공약 파기에 빈궁해진 농촌 살림을 언급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단기처방에 그치지 말고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 농업을 보호할 수 있는 식량안보차원의 중장기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 농촌이 살아야 도시 살고 나라가 산다”고 농민을 대변해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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