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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과 민주노총 설전 점입가경, “누가 이기나 보자!”
김무성과 민주노총 설전 점입가경, “누가 이기나 보자!”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12.01 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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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김무성 공안탄압 막말, 총선서도 떠들 수 있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강한 드라이브에 힘입어 새누리당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노동개혁을 두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간 설전이 점입가경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민주노총은 30일에도 서로 조금도 양보 없는 비난전을 이어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4일에 광화문 불법폭력시위 주도로 온 국민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민주노총이 오는 12월 5일에 2차 민중 총궐기를 강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며 “이들은 경찰의 집회 불허에 대해 경찰의 집회 원천금지는 독재시대나 횡행했던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을 겨냥 맹렬히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은 “그러나 민주노총은 경찰을 비난하기 전에 그런 결정이 나온 배경에 대해 먼저 자기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한 언론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최근 8년간 반정부 성향의 5개 대형집회 모두 민주노총이 주도했다고 한다”고 민주노총의 집회행태를 문제 삼았다.

김무성 대표는 나아가 “민주노총의 이러한 행태는 사실상 민주노총이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에서 무단이탈해 정치적 목적을 꾀하는 정치집단이자 사회를 무질서와 무법천지로 만드는 시위를 주도하는 전문시위꾼 집단이 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이들은 국익에 큰 도움이 되는 각종 국책사업까지 무조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우리사회를 혼란과 갈등 속으로 몰아넣는 갈등유발자가 되었다”고 민주노총을 맹렬히 비난했다.

김무성 대표는 경찰에 대해서도 “불법폭력시위를 감싸는 국민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 경찰에 대해 큰 박수와 성원을 보내고 있음을 알고 약자를 보호하되 폭력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 자세로 바른 시위문화 정착에 더욱 힘써주길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발끈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9에 김무성 대표를 겨냥 “김무성은 소위 노동개혁에 누구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것’인지 분명히 말해야 한다”며 “재벌의 돈줄인가 노동자의 생존권인가. 재벌의 탐욕스러운 돈 줄을 생존권으로 포장하는 뻔뻔함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또한 “‘과격한 불법 시위만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벌써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었다’는 그 무식함에 기가 차다”며 “저런 지적 수준으로 어떻게 국회의원을 하고 당 대표를 하는지, 참으로 한국정치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나아가 “많은 선진국은 숫한 민중의 저항과 혁명, 나아가 강한 사민주의정당의 존재로 보다 많은 자유와 평등과 인권을 확립했으며, 그로인해 서민들이 살만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게다가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됐다고 선진국은 아니다”라며 “나라와 기업은 부자지만 서민들은 등골 빠지고 일상적 불안에 시달리는 한국의 현실을 혁파하지 않는다면,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선진국의 기준은 다양성과 자유, 평등과 인권”이라고 충고했다.

민주노총은 “잘못된 정치와 대통령을 바꾸자고 하는 것 또한 당연한 민주적 주장”이라며 “파업은 헌법적 권리고 시장 독과점 가격은 재벌경제의 폐해이지 노동자의 탓이 아니다. 재벌들은 과도한 비정규직 사용으로 이윤을 늘리고도 시장지배를 이용해 서민들의 지갑을 갈취해왔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더 나아가 “문제는 재벌이고 그들을 지원하는 반민생 반노동 재벌정치다”라고 지적하고 “김무성은 내년 총선에서도 요즘과 같은 막말 주장을 거침없이 하길 바란다. 그럴 자신이 있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민주노총은 3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서 김무성 대표의 민주노총 관련 비판 발언이 있자 즉각 ‘왜곡선전과 공포정치 일삼는 새누리당의 막말정치 언제까지 들어야하나’라는 제목의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김무성 대표의 새누리당이야말로 ‘국민의 대변자여야 할 책임에서 무단이탈해 청와대의 눈치나 보며 나팔수 노릇이나 하는 하수인 집단이자, 지배계층의 이익을 위해 왜곡선전과 공포정치를 일삼는 전문 모리배집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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