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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조계사, 경찰 경내에 진입할까? 조계종 "어떤 상황에서도 경력 투입은 안 돼"
한상균 조계사, 경찰 경내에 진입할까? 조계종 "어떤 상황에서도 경력 투입은 안 돼"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5.12.08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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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조계사 “지금 당장 조계사에서 나갈 수 없어”

[한강타임즈] 한상균 조계사에 투입할까?

한상균 조계사 “지금 당장 조계사에서 나갈 수 없어”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7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문을 배포하고 현재 은둔하고 있는 조계사에서 당분간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상균 위원장은 노동개악법에 대해 “해고가 자유로워지고, 안정된 일자리는 사라지며, 비정규직은 영영 정규직이 되지 못하는 참혹한 현실, 자식 세대는 정규직이 희귀하고 특수한 일자리가 되는, 말 그대로 노동자의 생존이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노동지옥 세상을 막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개악이 중단될 경우 저는 화쟁위 도법스님과 함께 출두할 것이며, 절대로 다른 곳으로 피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한상균 조계사 사진=민주노총

8일 강신명 경찰청장은 “금일 16시 기준, 24시간 내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순순히 응할 것을 마지막으로 통보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보된 기한 내에 자진출석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영장을 집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화쟁위) 위원장인 도법 스님은 “한상균 위원장이 자신의 거취를 조속히 결정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법 스님은 경찰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을 천명은 하겠지만 경찰이 자기들이 이야기한 그대로를 고집스럽게 진행해가진 않을 것”이라며 “경찰이 이 문제가 평화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화쟁위와 함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조계종 측은 “어떤 상황에서도 경력 투입은 안 된다”며 “조계사는 한국불교의 산실이다. 경내 경찰 진입에 대해선 불교계가 나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경찰이 피의자 검거를 위해 종교시설에 진입한 것은 13년 전인 지난 2002년 3월 10일이다. 당시 조계사 측 요청으로 법당에 들어가 발전노조원을 체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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