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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연합 탈당, 판은 이미 엎어졌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탈당, 판은 이미 엎어졌다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5.12.14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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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다 죽어"

[한강타임즈] 안철수 새정치연합 탈당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탈당 "이대로 가면 다 죽어"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저의 부족함과 책임을 통감한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에서 도저히 안 된다면 밖에서라도 강한 충격으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세력의 확장을 막고 더 나은 정치, 국민의 삶을 돌보는 새로운 정치로 국민들께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탈당에 문재인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정치가 싫어지는 날이다. 진이 다 빠질 정도로 지친다"라며 "하지만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탈당에 대해 "과거에나 지금이나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탈당과 분당은 결국 대선 후보 쟁취 싸움이나 당내 공천권 지분 싸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번 탈당이 혁신 경쟁 과정의 노선 차이로 포장되고 있지만, 본질은 계파 간 공천권 다툼”이라며 “진정으로 보수 장기 집권을 저지하려면, 이제라도 보수 세력에 맞설 유능하고 책임 있는 미래 정당을 서둘러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안철수 의원, 결국 탈당”이라며 "쿨하게 갈라서라. 상대에 대한 감정, 먼저 지우고 풀어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 교수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입장을 분명히 하길 바란다" 면서 "갈라선 만큼 유권자를 위해 노선과 인물을 선명히 해주면 좋겠다. 안철수는 '중도'의 길로 가고, 문재인은 '진보의 길로 가라"고 충고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탈당에 대해 “광 판 사람은 광 값만 받으면 되는데, 판돈 다 내놓으라고 우기다가 열 받아 판 엎고 나간 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탈당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14일 안철수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17일 오후 5시 광주 5·18기록관에서 열리는 시민네트워크 무등 창립대회에 참석, 특강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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