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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지진 3.5 서울서도 감지, 새벽잠 자다가 날벼락
전북 익산 지진 3.5 서울서도 감지, 새벽잠 자다가 날벼락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12.22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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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지진 내륙에서 첫 발생, 3.5 강도면 어느 정도?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22일 새벽 전라북도 익산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올해 내륙에서 발생한 첫 지진으로 기록됐다. 익산 지진의 규모는 진도 3.5로 측정됐으며 익산 지진의 여파로 진동이 세종시와 서울에서도 감지된 것은 물론 강원도까지도 미세하게 전달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31분께 전라북도 익산시 북쪽 8㎞ 지점(북위 36.02, 동경 126.95)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라북도 전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전라북도를 비롯하여 서울과 경기, 강원도에서도 일부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히터 규모 3.0~3.9의 지진은 도로와 건물, 실내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강도다.

▲ 익산 지진 3.5 규모의 내륙지진 발생, 22일 새벽 4시경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 지진이 발생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는 건물이 흔들리고, 도로 일부가 파손됐으며, 강한 진동에 깊은 새벽잠을 자던 던 시민들이 진동에 놀라 잠에서 깼다.

이번 익산 지진은 진동이 내륙 곳곳에서 감지 됐으며 인근 지역인 전라북도 함열과 논산과 강경, 부여를 비롯 충청남도 일대와 대전시 유성구 및 서구를 중심으로 10여초 이상 지진파가 감지됐다.

특히 전라북도 익산에서 70㎞ 가량 떨어진 충북 증평군에서도 창문과 책상, 싱크대, 전등, 집기류가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있었다.

익산 지진의 진동 여파는 서울·경기지역에서도 나타났는데 서울의 경우 책상에 놓은 문방사구나 싱크대 놓인 식기도구가 심하게 흔들리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이번 지진으로 아직까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으며, 기상청은 전라북도 익산지역 주민들에게 건물에 금이 가거나 축대, 야산 등 지진 취약지역 주민들은 혹시 있을지도 모를 후속 피해에 특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한 “이번 전북 익산 지진은 건물 내 집기구가 흔들리는 등 감지할 수 있는 규모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여진이 몇 차례 더 감지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익산 지역의 이날 지진은 국내 지진 규모 3.0 이상이 발생한 것은 지난 8월3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발생한 규모 3.7 이후 처음으로, 특히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은 올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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