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중국, 민진당 겨냥 '대만독립 지지 경제인 자국 시장 배제' 경고
중국, 민진당 겨냥 '대만독립 지지 경제인 자국 시장 배제' 경고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5.12.31 0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중국 당국은 30일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에서 정권탈환이 유력한 민진당을 겨냥해 대만독립을 지지하는 경제인을 자국 시장에서 배제하겠다고 경고했다.

관영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만독립 지지자가 중국에 들어와 돈을 버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 대변인은 "대륙에 투자해 돈을 벌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대만독립 운동에 자금 지원을 하는 사람이 있다. 대륙 측은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가"는 기자의 질의에 이같이 언명했다.

그는 "우린 대만해협 양안의 교류와 협력, 함께 이익을 얻음으로써 윈윈하는 것을 지지하고 장려한다. 하지만 소수의 사람이 대륙에서 돈을 벌고서 뒤에선 대만 독립 분열 운동을 지지하고 양안 관계을 파괴하는 건 결단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만에선 2016년 1월16일 총통선거를 치른다. 취임 후 중-대 융화정책을 실시한 마잉주(馬英九) 총통의 국민당 후보로 나선 주리룬(朱立倫·54) 주석은 개인적인 인기는 나쁘지 않지만, 국민당 정부의 실정과 양안 간 급접근에 대한 우려로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59) 주석에게 지지율에서 절반 이하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으로선 차이 주석이 최근 들어 대중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곤 있지만, 당 강령에 '대만공화국 수립'을 지향한다고 명기한 민진당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는 국민당의 재집권을 바라는 마음에서 중국은 어떻게든 민진당의 집권을 저지하고 싶은 것이 현실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